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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살기 위한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한다.

평등평화세상 온다 성명

뉴스99 |

 

[온다성명]
인간답게 살기 위한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한다.

 

각계각층의 노동자들이 투쟁을 하고 있다.

 

세달 째 투쟁 중인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요구는 ‘시급 400원 인상, 샤워실 마련'이다.
집단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파리바게트 노동자들의 요구는 ‘점심시간 보장, 휴게시간 보장, 노조 탄압 중단’이다.
본사에서 농성 중인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요구는 '폭염 대책 마련(에어컨 설치), 휴게시간 보장, 노조활동 보장'이다.
0.3평 철제감옥에 스스로를 가둔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요구는 ‘삭감된 임금 30% 원상복구, 노조활동 보장’이다.

 

노동자들의 요구는 너무나 소박하고 상식적이다. ‘안전하게 일하고, 휴식할 수 있게 해달라. 노동의 가치만큼 임금을 달라.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라.’ 즉, 인간답게 일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 당연한 요구를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야 할 정도로 우리 사회의 노동환경은 열악하다.
청소노동자들은 휴게시설도 없이 최저임금을 받으며 중노동을 해왔고, 청년 여성이 대다수인 파리바게뜨 제빵 노동자들은 아파도 쉬지 못하고 근무 중에 화장실도 가지 못했다. 지금도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제대로 된 냉난방 시설 없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중노동을 하고 있고,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은 2016년부터 해고와 일방적인 임금 삭감을 당해 20년 경력 노동자가 최저임금 수준인 200만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이대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대우조선 유최안 노동자의 피켓 문구다.

 

노동존중 사회는 노동자의 투쟁으로부터, 그리고 투쟁에 연대하는 사람들로부터 온다.
최근 연세대 학생 3명이 청소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보다 천 배 많은 3천여 명의 학생들이 청소노동자와 연대하며 지지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노동을 하며 살아가고, 서로의 노동에 기대어 살아간다. 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다. 우리의 일상을 떠받치는 모든 이들의 존엄한 노동을 위해 함께 목소리 내며 싸워나가자.

 

평등평화세상 온다는 인간답게 살기 위한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한다.

 

2022.7.8
평등평화세상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