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 한겨울 맹추위에 난방비 급등으로 민생이 들썩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전년 대비 128%나 올랐다는게 산업통상자원부의 설명이다. 1분기는 그나마 사용 요금을 동결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인상이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전기,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의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 전망이다. 대다수의 시민이 오르지 않는 건 월급뿐이라고 한탄할 일이다. 이런 상황에 드는 의문이 있다. 도대체 UAE에 가서 300억불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에서 수위의 수출규모와 매출액 달성을 자랑하는데, 왜 국민은 공공요금 오르는 것에 벌벌 떨어야만 할까. 식량자급률이 44.4%(농식품수산부 2021년) 밖에 되지 않아 절반 이상의 식량을 수입해서 먹는 대한민국이다. 쌀값은 10년 넘게 제자리 금액이다. 수출과 수입에 따라 민생이 움직인다면, 왜 국민은 수출이 호황이라고 할 때에도 생활이 나아졌다는 체감을 하지 못하고, 금리와 환율 등으로 수입단가가 불안할 때는 그 상승의 체감을 여실히 느끼는 건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시장경제 중심의 자본주의사회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다수 국가들은 사기업들의 경제활동을 통제하지 못한다.
뉴스99 기자 | 2023년, 계묘년은 육십간지 조합에서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이다. 검은 토끼의 해, 설 명절을 맞이해 뉴스99에서 독자이자 시민들의 2023년 소망과 듣고 싶은 뉴스를 물었다. 온라인으로 질문하고 답변 받았으며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총 36명의 독자를 만났다. 2023년 당신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10명이 '건강'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본인을 비롯해 가족,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6명이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고 답해 현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기도 했다. 그 외에 '갈등없는 사회', '결혼', '남북관계 개선', '대출금 상환', '안전한 사회', '취업', '진보정치 대단결' 등 답변이 이어져 시민들이 새해를 맞이해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다양한 소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023년 가장 듣고 싶은 가상 뉴스가 있다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는 36명 중 11명이 역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뉴스'라고 답해 정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확인
뉴스99 기자 |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이사장 강신하)과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가족나눔봉사단(단장 박정화), (사)안산희망재단(이사장 이천환)이 고려인, 새터민, 다문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눈썰매 체험행사’를 1월 19일(목), 안산썰매장에서 진행했다. 고려인, 새터민, 다문화 아이들과 자원봉사자 등 2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눈썰매 체험과 선물 전달 등이 이어졌다. 참여한 아이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며 겨울을 만끽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동은 “썰매를 타러 오는 날을 계속 기대했는데, 오늘 친구들과 눈썰매도 타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서 너무 좋았다.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본 행사는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새터민, 고려인, 다문화 아이들에게 즐거운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매년 여름과 겨울, 관련 단체들과 연계하여 물썰매, 눈썰매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선물 나눔 행사로 진행해오다 지난 여름부터 썰매 체험 행사로 재개하였다. 이번 행사는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회원과 동문 외에도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가
뉴스99 기자 | 경기도가 올해 도내 임산부 2만 명을 대상으로 연간 48만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는 ‘경기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임산부 건강 증진과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중단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경기도는 국비 사업과 별도로 자체적으로 도비 23억 원을 확보해 2만 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비 사업 중단에도 자체 예산으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곳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유일하다. 지원 대상자는 31개 시·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신청일 기준 임신부이거나 출산 후 1년 이내 임산부로, 추첨을 통해 2만 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 임산부는 출생증명서, 임신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임산부 지원 관리시스템’(www.ecoemall.com)에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월 1~4회, 자부담 20%를 납부하고 총 48만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친환
뉴스99 기자 | 안산시 로컬푸드 직매장이 설을 맞아 다양한 품목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할인 행사는 안산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특산물과 자매결연 도시 특산품, 축산물 등을 기존 판매가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풍성한 사은행사도 진행된다. 주요 할인 품목은 ▲안산쌀 최대 1만원 할인 ▲안산시 농산물 가공품 선물세트 일부품목 10% 할인 ▲한우 불고기 및 국거리 20% 할인 등이다. 와~스타디움 1층에 위치한 안산시 로컬푸드 직매장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연중무휴(근로자의 날·신정·명절연휴 제외) 운영하며 설 맞이 할인 행사에 대한 문의사항은 전화(031-413-8111)로 문의하면 된다. 김행련 농업정책과장은 “안산시 로컬푸드 직매장은 시민과 농업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항상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할인 행사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풍성한 명절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99 | 이태원 참사는 제 2의 세월호 참사가 되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아이들과 약속을 너무 가볍게 했다. 특히 정치인들의 약속은 표와 함께 빛이 바래서 잊혀졌다. 먹을거리만 생기면 모두 그쪽으로 몰려가는 인심이 야속한 시기이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과정과 투쟁결과들이 뒤집히면 이태원 참사의 기억과 진상규명은 요원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이곳에서 잔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 포기할 결심"과 "포기하지 않을 결심" 속에서 고민하며 분노하고 아파하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덧) 끈질게 하는 일과 그 사람들을 보고 지겹다고들 합니다. 각 분야에서 "지겹다 그만하라" 고 욕을 먹는 사람들이 더 필요한 시대입니다. 바다에 진실의 배를 띄울 수 있도록 시냇물과 강물들이 바다로 속히 모이길 고대합니다.
뉴스99 기자 |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가 TBS 신박한 벙커,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와 함께 ‘헌박싱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헌박싱챌린지는 지구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동시에 폐기되는 품목 가운데 하나인 의류가 기후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물건의 생애주기를 늘리고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은 기부해 생활 속 자원 순환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기획됐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자신이 가장 오래 입고 있는 옷을 소셜 미디어(SNS)상에 해시태그 #헌박싱챌린지와 함께 인증하고 필수로 3명을 지목하는 방법과 아름다운가게의 물품 기부를 인증하는 방법으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는 1월 18일부터 연말까지 진행된다. 특별히 이번 캠페인에는 TBS 신박한 벙커의 MC인 모델 송경아와 타일러 라쉬도 함께 참여한다. 두 MC는 직접 챌린지에 참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본인들의 재능과 기후 위기를 접목해 시민들에게 이번 챌린지에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챌린지 기간 SNS를 통해 인증하면 매달 참여자를 선정해 아름다운가게에서 제로웨이스트 상품을 증정한다. 캠페인의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에서 확인
뉴스99 | 절망스럽고 원한 서린 골목을 지나간다. 분노스럽고 절망스러운 세상에서 이태원참사ㆍ세월호참사 희생자 ㆍ가족들 만큼 더 절박하고 외로운 사람이 있겠는가. 껍데기 ㆍ거짓 세상에서 백수들은 백가지의 수를 생각하지만 몽상에 그치고 만다. 그 녀석들의 힘과 권력앞에서 어느새 주눅이 들어가는 것일까. 언제 부터인가 인연되었던 사람들이 그렇게 따라가고 방관하는 것이 절망일 수도 있다. 죽음 앞에 사악한 이빨로 으르릉대는 이들과 같은 하늘에 살아내야 하는 것이 절망이다 내 안에 들어가 있는 나약함과 욕망이 절망이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라는 어느 카피는 이제 많은 감동을 주지 못한다. 덧) 자식잃은 유가족 네 분이 분향소에서 국화꽃을 들고 춥게 서 계십니다. 그 분들의 빨강 목도리에서 투쟁성보다는 슬픔을 마추치는 눈에서 보았습니다.
뉴스99 |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겪고 나면, 주변의 죽음들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나에겐 아빠의 죽음이 그러했다. 아빠가 떠난 후 세상의 모든 죽음이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나는 아빠의 죽음을 온전히 느낄 수 없었다. 3일 안팎의 죽음의 절차들을 처리해 내기에 바빴고, 집에 와서야 아빠가 떠났다는 실감을 느낄 수 있었다. 60여 년의 인생을 살아간 아빠의 삶을 단 일주일 만에 정리해야했고,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살아가야 했다. 아빠가 떠난 8년 동안, 나는 매일 아빠를 생각한다. 아빠와 비슷한 체격을 가진 이를 보면서, 아빠와 함께 갔던 장소에서, 즐겁고 슬픈 일들의 모든 순간에서 아빠를 기억한다. 아빠는 죽었지만, 내 안의 아빠는 살아있기 때문이다. 세월호참사는 내가 가까이서 느낀 첫 사회적 참사였다. 억울한 죽음이었다. 구할 수 있었지만 구하지 않았고, 우리는 ‘국가란 무엇인가’를 물었다. 304명의 사람, 그들과 함께 살아간 이들의 삶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들과 우리들의 슬픔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언제까지 슬퍼할 거냐’는 애도와 기억의 기한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처벌 없
뉴스99 기자 | 안산시평생학습관은 2023년 상호문화평생학습 다문화학습관리사 2급 자격증 과정을 지대한 관심 속에 개강한다고 전했다. 안산시에 거주하는 이주민 및 다문화가정 대상으로 진행하는 다문화학습관리사 2급 자격증 과정은 이주배경을 가진 아동에게 이주민이 직접 한글을 가르치는 학습관리사이다. 안산시평생학습관은 2021년 전국 최초로 다문화학습관리사 민간자격증을 개설·등록하여 40명에게 발급되었다. 현재 다문화학습관리사들은 초·중등학교, 공공기관 및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주민 학습자들이 참여하였다. 또한, 경기도 일자리 정책 마켓에서 ‘안산형 다문화학습관리사’로 안산 지역 특성을 살린 학습형 일자리로 인정받아 3년간 5억여 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다문화학습관리사는 이주민을 수혜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교육자로서 양성하여 이주민 아동에게 한국어 학습지도와 돌봄 공백을 동시에 채울 수 있다. 이번에는 평일반과 토요반을 동시에 투트랙으로 운영함으로 많은 인원이 참여하도록 교육이 진행된다. 안산시평생학습관(관장 김경은)은 “상호문화도시 안산을 조성하기 위해 다문화학습관리사가 중
뉴스99 | 생태관광사회적협동조합 지지네이쳐는 2019년 환경부로부터 인증 받은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지역의 생태, 문화, 역사의 가치를 발굴하고 그 가치를 토대로 한 생태관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생태관광 기념품 개발을 통해 일상에서 지역의 멸종위기종을 알리며, 판매수익금 중 일부는 지역생태계 보전 활동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지네이쳐에서 직접 정기 제작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소개 카드뉴스를 뉴스99에서 공유합니다. 생태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실천을 부탁드립니다.
뉴스99 | 내게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 내가 길을 잃을 때 길잡이가 되어주는 사람이 있고 내가 태만할 때 따끔하게 자극을 주는 사람이 있다. 나이, 직업, 성별에 상관없이 내게 영감을 주거나 새로운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이들이 내 곁에 있다. 스무 살이 되었을 때다. 입시에서 해방된 자유를 막무가내로 누렸던? 내게 운명처럼 한 선배가 다가왔다. 당당함과 따뜻함을 가진 선배가 총학생회 선거 준비를 하자고 제안하니 앞뒤 잴 필요도 없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내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점점 늘어났고 내 삶은 바뀌기 시작했다. 무엇을 배워도 흥미로웠고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신나고 즐거웠다. 사람들 속에서 이야기하고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을 해냈던 순간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 과정에 배움이 있었다. 사람이 무엇인지 내가 사는 나라의 현실과 지나온 역사를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시대를 읽게 되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그래서 미워했던 부모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여유도 생겼다. 자신감 없고 어두웠던 마음도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밤새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앞날을 기대하고 계획하면서 피곤한 줄 몰랐던 그
뉴스99 기자 | 신안산대학교(총장 지의상)가 재정난으로 지난 해 11월부터 교원 및 직원들에 대한 임금을 두 달째 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방적으로 교직원들에 대한 정리해고 실시를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신입생 충원이 되지 못하는 지역 대학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신안산대학교가 먼저 ‘정리해고’를 들고 나와 전국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전국대학노조 신안산대지부(지부장 최동혁)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신안산대학교 본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며,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정리해고와 학교의 재정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에 대해 항의했다. 노조 측은 단체협약도 위반하고, 직원들의 해고회피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신임 총장과 재단에 대해 분노한다며, 임금이 두 달째 체불되어 직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가 이미 지난해부터 ‘명예퇴직’까지 실시해놓고, 또다시 새해 벽두부터 ‘정리해고’를 운운하는 학교 측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정리해고 철회 시까지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안산대학교는 학교법인 순효학원이 운영하는 학교로서 전임 강성락 총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학교 운영에 무능함을 보여 온 것
뉴스99 |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문제 해결을 위해 ‘일제시기 강제동원된 피해자들에 대한 해법’을 이른바 제 3자 변제 방식으로 할 것을 12일 공개토론회에서 밝혔다. 이 방식의 핵심은 피해를 입힌 일본 기업들은 발을 빼고, 엉뚱한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모아 ‘배상금’만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당사자들 일본 정부·기업의 사죄는 뺀 해법이다. 1965년 박정희 독재하에 이루어진 한일협정, 2016년 박근혜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이어 결국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강점과 피해에 대해 77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한 채 ‘그들’만의 이익을 위한 협정을 맺고 있다. 한 국가가 정통성과 대의명분을 갖추기 위해 끝없이 강조하는 것이 역사이다. 민족이든 국가든 집단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 공유해야 하는 것이 바로 단일한 역사이다.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명언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한국축구응원단 ‘붉은악마’마저도 이 말을 잊지 않고 한일전에 드러냈듯이, 우리민족이 겪은 일제강점의 피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아픔이고 상처이며, 친일반민족행위를 처벌하지 못한
뉴스99 기자 | 1942년 5월 개원해 1982년 10월에 이르기까지 40여 년 동안 소위 ‘부랑아’라는 이름으로 4,600명이 넘는 아동들을 구금하고 인권을 유린했던 ‘선감학원’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시민들의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선감학원 역사의 흔적이 존재하는 대부도가 소속된 안산 지역 시민사회가 12일 오후 4시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선감학원 치유와 화해를 위한 안산시민네트워크’(이하 선감학원 안산시민네트워크)의 발족을 알렸다. 안산 지역 시민사회단체, 사회적경제 조직, 사회복지단체, 종교단체 등 다양한 영역의 43개 단체가 선감학원 안산시민네트워크 이름으로 함께 한다. 이들은 1차 대표자회의를 통해 강신하 한겨레평화통일포럼 이사장(상임대표), 박선미 생태관광사회적협동조합 지지네이쳐 이사장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고, 2023년 추진해 나갈 사업계획을 논의, 의결했다. 선감학원 안산시민네트워크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에 대해 안산 시민들이 함께 기억하고 문제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을 추진할 것, 사건 해결을 위해 행정과 정치권의 역할과 책임을 촉구‧감시하는 역할을 다할 것을 공동의 목표로 결정했다. 그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