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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찾아가는 여정 <청년질문학교 시즌2>

<온다 칼럼> 임윤희(평등평화세상 온다 사무국장)

뉴스99 |

 

<청년질문학교 시즌2>가 시작이 되었다. 작년 ‘질문’을 매개로 나와 사회(능력주의, 차별과 혐오 그리고 연대)에 대해서 작가님(박권일, 최지은, 하미나)들의 강연으로 다채롭게 펼쳐지고, 질문에세이를 함께 만들었다. ‘청년질문학교’를 통해서 청년들은 좋은 질문하기를 알았고, 배운 것에 대해 질문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로 멋진 질문에세이집 <질문있습니다>가 세상에 나왔다.

 

작년에 이어 2023년 <청년질문학교 시즌2>가 시작되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나와 사회에 대해 질문을 통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내용은 연대를 주제로 이길보라 작가(『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저자), 페미니즘을 주제로 이한 작가(『우리는 이어져 있다』 공저자,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대표), 장애인권, 차별을 주제로 홍은전 작가(『그냥, 사람』 저자)의 강연으로 이룬다. 그리고 질문에세이집 <질문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가)>를 만들 예정이다. 현재 20명이 넘는 청년들이 2023년 질문을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하고 있다.

질문하는 습관을 갖고 싶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서, 작가님을 만나고 싶어서 등 각자 다른 이유를 가진 청년들이 모였다. 3강이 다가오는 지금 신청의 이유는 다르지만 다들 새로운 시각,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며 변화하고 싶은 공통적인 마음들을 느낄 수 있었다.

 

순조롭게 <청년질문학교 시즌2>는 흘러가고 있다. 1강에서는 질문은 무엇인지, 성찰하는 삶은 왜 중요한지에 대해 나누었다. 2강은 이길보라 작가님의 강연으로 『고통의 공감한다는 착각』 책을 경유하여 서로가 가진 고유함과 교차성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과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일상을 돌아보고, 새로운 발견을 하면서 서로 연결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남은 강좌와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과정들을 통해서 더욱더 끈끈해지고 즐겁고 안정적인 공동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청년질문학교는 ‘질문연습장’을 자체 제작했다. 질문을 잘하는 방법은 질문을 많이 연습하는 것이다. 질문을 많이 연습할 수 있는 요소들을 연습장에 담았다. 청년질문학교를 돌아보고, ‘30일 질문챌린지’로 질문에 대해 고민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각자 질문연습장에 어떤 질문들을 담아갈지 궁금하고 빨리 나눠보고 싶다. 무엇보다도 청년질문학교를 통해 각자가 생각한 기대감(생각의 확장, 질문하는 사람 되기 등)이 이루어지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질문을 통해 학습하고, 관계 맺고, 관찰하고, 발명한다. 한계를 밀어붙이는 비밀을 발견한다. 불가사의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법을 상상한다. 목표를 숙고하고 방향을 정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다…(중략)…질문을 통해 발견과 성공으로 가는 문을 열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물론, 우주의 가장 오래된 신비의 답을 발굴하는 것도 가능하다.…(중략)…그런 질문을 열쇠 삼아 더 행복하고 더 생산적이고 더 보람 있는 삶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도서 <판을 바꾸는 질문들>의 한 구절이다. 좋은 질문은 나의 일상부터 내가 살아가는 사회까지 무궁무진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청년질문학교가 그 변화의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이 안에서 어떤 삶의 여정을 만들어 낼지 무척이나 설레고 기대가 된다.

 

*<청년질문학교 시즌2> 강연을 듣고 싶은 분들은 평등평화세상 온다(010-3775-6562)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