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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영하의 12월 추위에도, 윤석열 퇴진의 촛불은 계속된다!

<현장> 2023년 12월 안산촛불민주광장

뉴스99 기자 |

 

눈이 내리는 영하의 매서운 추위에도 ‘안산촛불민주광장’은 12월에도 열렸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은 20일 저녁 7시 안산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2023년 마지막 촛불을 밝혔다.

 

이번에도 역시 반노동, 반평화, 반민주, 반환경 정권인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100여 명의 시민들이 촛불과 핫팩, 구호가 적힌 피켓 등을 손에 들고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12월 안산촛불민주광장은 2023년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촛불 사회자인 평등평화세상 온다 임윤희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촛불퀴즈로 지난 1년간의 촛불광장을 되짚었다. 참가자들은 2023년 기억에 남는 사건들을 메모지에 써서 송년트리에 걸기도 했다.

 

 

이어 촛불어워즈 순서로 2023년 안산촛불민주광장에 가장 열심히 참여한 시민들에게 주는 촛불 개근상,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참여한 최대출연상, 보도상, 단체최다참가상 등 다양한 시상을 통해 1년 간 열심히 촛불을 들었던 과정을 자축하기도 했다. 또 세월호참사 피해자가족들과 활동가들이 함께 노래공연을 하기도 해 매서운 추위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안산촛불민주광장을 주최하고 있는 안산민중행동의 윤민례 대표(민주노총 안산지부 의장)는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의로움을 저버린 이 정부와 기득권층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올 한 해 우리는 끊임없이 투쟁 해왔다.”며 “때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처럼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지금의 정치권은 언제 민중의 심판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자기들끼리 싸우고 분열하고 있고 우리는 단결하고 있다.”고 결의를 높였다.

 

‘안산촛불민주광장’은 2024년 새해 1월은 잠깐 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이후에는 역시 이어간다고 한다. 반노동, 반평화, 반민주, 반환경 정권인 윤석렬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안산 시민들의 목소리는 2024년에도 계속된다는 것이다.

 


<안산민중행동 대표 촛불발언 전문>

 

추운 날씨에 이렇게 안산촛불광장에 모여주신 조합원 동지 여러분, 안산 시민여러분,

반갑습니다. 민주노총 안산지부 의장이자 안산민중행동 대표 윤민례입니다.

 

2023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라는 말을 꼽았다고 합니다. ‘견리’는 이익을 보자, ‘망의’는 의로움을 잊었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나라와 국민 전체의 삶을 내팽개친 윤석열 정부와 이 땅의 기득권층에 대한 통열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를 시작하면서 노동개혁,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 노사 법치주의 등을 주장하면서, 이 땅의 노동자들을 끊임없이 탄압하고,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노사 법치주의는 건설노조 탄압과 양회동열사의 죽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정작 건설자본의 다단계 불법 하도급에 대해서는 모른채 눈감아 주었습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자면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얼마 안남은 좋은 일자리마저 없애버리는 노동개악은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을 비정규직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자리를 안 좋은 일자리로 끌어내리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윤석열 방식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경제는 금융권과 건설사의 탐욕이 만들어낸 부동산 PF 부실대출로 인해서, 언제 금융위기 ,경제위기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이 나라는 금융권이 저지른 부실대출에 대해서는 왜 이토록 관대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위기의 원인을 찾아내서 근본적인 해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 조 원의 혈세와 금융지원을 쏟아부으면서, 가망 없는 생명연장만 시켜주고 있습니다. 정작 전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으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단 한 푼도 공짜고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무주택 국민들을 위한 공공임대 주택 건설도 대폭 축소했습니다. 이 정부는 건설자본의 생명연장이 중요하지 대다수 국민들의 주거권이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올 한 해는 어느 때보다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의 정상을 자주 만난 한 해 였습니다. 3월에는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해서, 위안부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피어린 투쟁의 성과를 팔아먹었습니다. 8월에는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를 방치해서 우리 어민들의 생계 터전인 깨끗한 바다를 팔아먹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물어가는 미국의 패권을 연장하기 위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미국, 일본과 군사훈련을 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하면서 이 땅의 평화를 팔아먹었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사대매국 외교입니까?

 

올 한 해 우리는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의로움을 저버린 이 정부와 기득권층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끊임없이 투쟁을 해 왔습니다. 때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처럼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결국 지금의 정치권은 언제 민중의 심판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자기들끼리 싸우고 분열하고 있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안산의 노동자 민중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면 안산촛불광장에

모여서 투쟁하고 단결해 왔습니다. 저들은 분열하고 있고,우리는 단결하고 있습니다.

 

한국와이퍼 투쟁을 온 지역의 끈끈한 연대로 승리한 성과를 기반으로 해서, 내년에도 힘들게 투쟁하고 있는 또 다른 민중들과 굳게 손을 잡고 투쟁합시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노동자 중대재해의 아픔을 잊지 말고, 그 어떤 가치보다 민중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시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합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에스타인 전쟁은 우리에게 새삼 평화의 소중함을 절절하게 느끼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이 동북아시아,한반도가 되지 않도록 전쟁을 강요하는 외세의 간섭을 당당하게 거부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투쟁합시다.

 

저 또한 여러분과 함께 했던 수많은 시간들을 잊지 않고, 변함없는 투쟁의 의지로 싸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