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기자 |
윤석열 정권 심판의 바람이 불었다고 평가하는 총선이 치러지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되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은 4월에도 이어졌다. 4월 안산촛불민주광장은 4월 24일 저녁 7시, 1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촛불광장이 진행됐다. 이번 촛불광장은 기존에 행사를 주최해온 안산민중행동과 더불어 안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반월시화공단 노동조합 월담이 함께 했다. 4월 20일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과 4월 28일 산재사망노동자의 날, 5월 1일 노동절을 기억하기 위해 4월 촛불광장을 함께 열었다는 것이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이경원 소장은 지난 4월 10일 치러진 총선에 대해 발언을 했다. 이 소장은 “이번 총선의 의미 중 하나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 국민들이 나선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국민들은 정치세력을 심판할 준비가 언제든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퇴진부터 돌아보면 국민들은 8년 여 시간 동안 세 번의 정권을 심판했다. 그러나 심판을 했으면 국민들이 바라는 권력으로 변화해야 하는데 바뀐 권력이 또 다시 국민의 삶을 파탄으로 몰아가는 상황이라는 것이 답답하다. 그런 현상 중 하나가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였는데 문제는 그 대안을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으로는 장애인의 노동권에 대해 단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병태 소장이 발언을 이어갔다. 김 소장은 “장애인들이 이동권 투쟁부터 스스로 투쟁을 통해 지하철역에 있는 엘리베이터라든지, 저상버스 등 사회적 변화를 조금씩 만들어왔다. 이동권 투쟁을 처음부터 해 온 이유는 이동을 할 수 있어야 학교에 가서 배울 수도 있고, 직장에 가서 노동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권리를 생산해내는 권리중심 일자리를 유지해오고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들어와서 서울시에서부터 수백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인정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다음 순서로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게권에 대한 발언에 나선 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 월담 이미숙 활동가는 “반월시화공단은 25만명 가량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국가산업단지이지만 입주 기업의 90% 가량 50인 미만 작은 사업장이다. 문제는 전체 중대재해의 80%가량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라며 설명했다. 또 “4월은 노동자건강권쟁취의 달이고 4월 28일은 산업재해로 죽어간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날”이라며 “단 하루일지라도, 죽음의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들 생각하면서, 더 안전한 일터, 안전한 사회를 다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서 강력한 탄압을 받고 있는 건설노동자가 무대에 올랐다. 경기중서부건설지부 김민호 1조직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동자들을 탄압해 건설현장은 오히려 현장 비리 확대, 임금 착취, 불법 다단계 하도급 등 수십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안산에도 두 개의 큰 현장에 있다. 그 현장에서도 기필코 노동조합을 지켜내 부실시공 없는 현장으로 만들어내겠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4월 안산촛불민주광장은 발언 외에도 민중가요 가수 오혜란 님의 노래공연, 대야미 블루스의 노래공연, 마지막 순서였던 ‘일하는 사람 모두의 권리, 우리가 만들자’ 글씨 큐빅 만들기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