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기자 |
윤석열 정권 퇴진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이 11월에도 29일 저녁 7시 안산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진행됐다.
반노동, 반평화, 반민주, 반환경 정권인 윤석렬 대통령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들고 11월에는 장애인, 대학교수, 공단 노동자, 청년, 시민단체, 진보정당 등 다양한 지역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11월 안산촛불민주광장은 다양한 투쟁 현장의 목소리와 공연으로 이어졌다.
안산촛불민주광장에 참여한 기봉설(안산단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씨는 12월 3일 국제장애인의 날을 맞아 윤석렬 정부의 반장애인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기 씨는 “윤 정권의 장애인 적대시 정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시가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를 예산을 삭감하고 사실상 무력화했다. 이 일자리를 간단히 표현하면 ‘나 여기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다. 기본적인 이동권조차 없는 장애인들이 함께 버스 타자고, 지하철 타자고 외치는 것이 권리중심 일자리다. 이를 막은 것은 해고이고, 해고는 살인이다, 해고를 철회하라!”며 호소했다.
다음으로는 세계적으로 반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사안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이경원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소장은 “오랜 시간 핍박에 학살까지 당했단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영국, 미국을 등에 업고 팔레스타인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미국이 원주민을 몰아내고 현재의 국가를 만들었고, 영국과 프랑스 같은 제국주의 강대국들이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만들어 착취했던 역사를 보면 우월주의, 배타주의가 전쟁을 일으켜 온 것을 알 수 있다. 전쟁이 아니라 공존과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과 전쟁을 빨리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안산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 한 분이 마이크를 잡았다. 전국교수노동조합 신안산대지회 오영탁 부지회장은 “대학은 일반 기업과 다르게 우리가 낸 세금이 교육재정이라는 이름으로 투입되고 있기에 사립대학이지만 설립자만의 회사가 아니다.”며 “그런데 설립자의 아들이 20여 년 정도 총장을 하면서 온갖 비리와 방만한 운영으로 학교가 어려워졌고, 그런 회사의 잘못으로 노동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특히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되고 있다. 우리 교수들은 불법 해고와 학교 정상화를 위해, 특히 학생들의 수업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세경 진보당 안산시 공동지역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퇴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노인분들이 보일러부터 끄겠다며 한겨울 추위를 각오할 정도로 최악의 물가 대란에 윤석열 대통령은 해외 순방이 민생이라며 예산은 3배나 증액하더니 부산엑스포 유치는 닭쫒던 개 신세가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선한 우리 국민들은 내가 좀 아끼면 되지, 소고기 먹을 거 돼지고기 먹고, 김장도 포기하고, 이렇게 제 가슴부터 치고 있다. 이제는 윤석열 퇴진으로 일어서야 한다. 윤석열 정권 퇴진으로 보일러 전원 스위치 켜고, 김장독도 채우고, 최고의 월동 준비는 윤석열 정권 퇴진이다.”고 투쟁을 선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