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기자 |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11주기를 맞은 2025년, 제7회 문화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세월호참사를 비롯한 사회적 재난과 안전 사회를 주제로, 장편 극영화·다큐멘터리·드라마 등 영상콘텐츠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역대 최다 응모작이 접수되었으며, 다양한 주제와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응모작들은 심사위원단의 예심과 본심을 거쳤으며, 9월 19일 4·16재단 1층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심사에는 심재명, 임찬익, 조세영, 김균희, 유순미, 박래군 총 6명이 참여했다.
제7회 문화콘텐츠 공모전 대상은 한가람 감독의 단막극 <바다가 할 수 있는 일>이, 입선은 한영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남매의 집>이 수상했다.
4·16재단 임주현 상임이사는“문화콘텐츠 공모전은 세월호참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며 “해마다 더 많은 창작자들이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1회 공모전부터 꾸준히 심사위원으로 참여해온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지원해 심사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지원작의 수준이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수상작들이 실제로 영화제와 극장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성과가 있어 더욱 뜻깊다. 오늘 수상한 작품들 역시 조만간 영상으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2025년은 역대 수상작들이 활발히 결실을 맺은 해이기도 하다. 제3회 대상 수상작 <바다호랑이>가 지난 6월 개봉했으며, 제2회 대상 수상작 <가족의 비밀>도 9월 극장에서 관객을 만났다. 또한 제4회 대상 수상작 <스탠바이, 액션>은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출품됐고, 제6회 대상 수상작 <이어달리기>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프메세나상(특별 언급)을 수상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 2018년 5월 발족한 정부지원 비영리법인으로‘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 삼아 세월호참사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지원 사업, 청소년·청년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