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기자 |
경기도 안산 지역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광장으로 나왔다. 12월 11일 저녁 7시 안산시 중앙동 광장에 500여 명의 시민이 한 자리에 모여 “내란죄 윤석열탄핵! 내란방조 국민의 힘 해체! 외치자! 꿈꾸자! 사회대개혁!”을 외치며 안산촛불민주광장을 진행했다.
안산 지역 시민사회단체·정당들은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탄핵! 안산지역 비상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범시민적 각계각층 단체를 포괄하는 안산지역 연대 투쟁 기구인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안산비상국민행동(줄여서 윤퇴진 안산비상행동)’을 결성하기로 했다.
이에 ‘윤퇴진 안산비상행동’은 11일, 18일 두 차례의 ‘안산촛불민주광장’을 개최하고, 오는 1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최되는 ‘범국민촛불대행진’에 많은 안산시민들과 함께하기로 결의를 모았다.
‘윤퇴진 안산비상행동’이 개최한 11일 ‘안산촛불민주광장’은 윤석열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는 발언들로 넘쳐났다. 장애인, 청년, 청소년, 노동자, 정당인 등 사전에 신청한 발언은 물론 현장의 발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지난 9일 시국선언에 참여한 안산 서울예대 학생이 발언으로 함께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발언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지금 당장 탄핵시키고, 윤석열 탄핵 이후의 새로운 사회에 대한 요구들도 계속해서 토론해나가야 한다’고 외쳤다.
‘탄핵이 답이다’ 노래배우기와 ‘노래패 휘파람’의 공연에 이어 ‘안산촛불민주광장’ 마지막에는, ‘윤퇴진 안산비상행동 발족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선언문에는 “내란수괴 윤석열, 1분 1초라도 빨리 끌어내리는 것이 국민과 나라의 안정을 되찾는 길” 이라며,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 힘은 이미 내란 공범이다. 탄핵인지 공멸인지 선택하라”고 했다. 또, “12월 3일 밤, 두려움과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며, “우리의 삶과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대행진을 시작해가겠다”고 밝혔다.
윤퇴진 안산비상행동 관계자는 “12월 14일 즉각적인 탄핵을 위해 안산시민과 함께 국회 앞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2월 18일 대규모 안산시민 촛불을 성사시키고, 다양한 비상행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먼저 오는 14일에 열리는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적극 참가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안산 비상국민행동 발족 선언문] 전문이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안산 비상국민행동 발족 선언문]
안산시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윤석열이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게 내린 지시라고 한다.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헌법을 파괴하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군을 통해 국회를 전복시키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모두 박탈하려 했다. 심지어 직접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를 폭력으로 막으라고 지시한 정황까지 확인되고 있다.
윤석열이 내란수괴라는 점은 이미 분명히 드러났다.
내란수괴 윤석열, 1분 1초라도 빨리 끌어내리는 것이 국민과 나라의 안정을 되찾는 길이다
최근 비상계엄과 관련한 충격적인 사실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계엄의 명분을 쌓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려 한 사실, 국회의원 등 정치인과 노동자, 시민사회 인사 체포 지시, 실탄 준비 지시 등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국민의 힘은 이미 내란 공범이다. 탄핵인지 공멸인지 선택하라!
국민의힘은 대다수가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본회의에 불출석했고,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정하여 주권자가 부여한 권리와 의무를 저버렸다. 그들은 헌법이 아닌 내란을 옹호했으며, 시민이 아니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선택했다.
나아가 그들은 어떠한 자격과 권한도 없으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정을 책임지겠다며 반헌법적 국정운영을 선포하기까지 했다. 정확히 자신들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음을 똑똑히 증명했다.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은 탄핵에 동참하라!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12월 3일 밤, 두려움과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늦은 밤 시민들은 국회로 달려가 비상계엄을 막기 위해 군과 경찰에 저항했다. 교과서에서 독재의 상징으로만 배웠던 비상계엄을 현실로 접한 청소년과 청년들이 놀람과 두려움 속에서도 거리로 나섰다. 시민들의 행동에 힘입어 국회의원들은 담벼락을 넘어 국회로 들어갈 수 있었고, 계엄해제를 의결할 수 있었다. 시민들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켰다.
오늘 우리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안산비상국민행동]을 발족해 우리의 삶과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대행진을 시작한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힘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신속히 퇴진시키고 처벌받도록 함으로써 훼손된 헌정질서를 회복시키자. 그리고 그 광장에서 차별과 혐오가 없는 평등한 세상,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 모든 사람의 인권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한국사회 대개혁을 논의하고 토론하며 현실로 만들어 가자.
우리는 12월 14일 즉각적인 탄핵을 위해 안산시민과 함께 국회 앞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참여할 것이다.
우리는 12월 18일 대규모 안산시민 촛불을 성사시키고, 다양한 비상행동을 전개할 것이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내란 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구속하라!
모두가 존중받는 한국사회 대개혁 실현하자!
2024년 12월 11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안산 비상국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