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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계묘년 새해 시민들의 키워드, '건강'과 '대통령 탄핵'

뉴스99, 독자들의 '새해 소망', '듣고 싶은 희망뉴스' 조사

뉴스99 기자 |

 

2023년, 계묘년은 육십간지 조합에서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이다.

 

검은 토끼의 해, 설 명절을 맞이해 뉴스99에서 독자이자 시민들의 2023년 소망과 듣고 싶은 뉴스를 물었다. 온라인으로 질문하고 답변 받았으며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총 36명의 독자를 만났다.

 

2023년 당신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10명이 '건강'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본인을 비롯해 가족,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6명이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고 답해 현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기도 했다. 

 

그 외에 '갈등없는 사회', '결혼', '남북관계 개선', '대출금 상환', '안전한 사회', '취업', '진보정치 대단결' 등 답변이 이어져 시민들이 새해를 맞이해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다양한 소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023년 가장 듣고 싶은 가상 뉴스가 있다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는 36명 중 11명이 역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뉴스'라고 답해 정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4명이 ' (사건사고가 아닌) 밝은, 행복한 뉴스'라고 답했다. 어둡고 답답한 뉴스가 절대다수인 현실을 반영한 답변으로 보인다. 

 

그 외에 '검찰 해체', '남북정상회담', '노동환경 개선', '선감학원 피해자 승소',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종료', '청년실업 해소', '코로나 해제', '코스피 3,000 돌파', '새롭게 바뀌는 정책' 등 사회적인 관심이 드러난 희망뉴스들이 뒤를 이었다.

 

새해를 시작하며 바라는 점을 주제로 소통하며 지난 2022년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된다. 구글에서 '2022년 국내 트렌드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는데 1위가 '기후변화'였고, 사회분야 검색어 순위에는 '이태원 사고'가 최상위권으로 뽑혔다. 뉴스99 독자들이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희망뉴스를 뽑기도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취임해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이렇게 2022년을 살아온 시민들이 2023년 소망과 희망뉴스로 위와 같은 답변을 한 것이다.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는 장생과 지혜를 뜻한다고 한다. 토끼의 이미지는 순하고 귀여우면서도 영리해 예로부터 머리 좋은 동물로 여겨져 왔다. ‘검은 토끼’의 해 2023년은 평범하지만 우리 사회의 진짜 주인인 시민들의 영리한 힘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