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기자 | 「청년기본법」 제5조 제1항에서는 ‘청년의 기본권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모든 청년의 기본권은 동등하게 보장되고 있을까. 뉴스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보며 장애를 가진 청년들의 삶은, 기본권은 과연 어떨까 생각해본다. 우리 사회는 철저히 비장애 중심이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장애인의 비율은 14.4%에 불과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0년 장애인 경제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 등록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7%로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에 비해 26%p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을 하고 고용이 되도 학교와 직장 내에서 차별과 소외문제 등 동등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가 역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의 연구자료(2021)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등록 장애인구는 2,644,7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20세~29세 인구가 97,342명(3.7%), 30세~39세 인구가 116,907명(4.4%)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214,249명의 장애인 청년들이 있으며 이는 20세~39세(13,379,358명) 전체 인구 중 1.6%의 비중이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대한민국 20~30대 100명 중 1~2명은 장애를 가진 청년들이라는 것이다. 결코 적은 수가 아니며 이들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자 청년이다. 하지만 이들이 과연 정책의 주체이자 주요한 대상이 되어왔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오히려 소외되었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 아닐까? -기자말 안산 지역에서 10년째 청년들의 고통을 대변하고 청년 정책을 제안해 온 안산청년네트워크에서 청년 당사자를 만나 내밀한 대화를 나누고 대안을 찾는 과정,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의 마지막 시간 ‘장애인 청년’ 이어말하기가 24일 오후 7시 안산단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열려 현장을 찾았다.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평등평화세상 온다’ 임윤희 사무국장은 “장애를 가진 청년이 살아가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찾고자 하는 권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것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 이어말하기를 통해 대안을 찾아보고, 이후 맞춤 정책과 제도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그룹 인터뷰에는 안산에서 살고 있는 장애인 청년 4명이 참여해 이야기 나눴다. 첫 순서로 본인을 소개하며 하루 일과와 바라는 꿈이 있는지 서로 나눴다. 와동에 살고 있는 A씨(20대 초반)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소 야학에 참여하거나 장애인권 활동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별일 없는 저녁시간에는 아는 사람들과 통화하거나 TV, 유튜브를 보기도 한다고 일상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또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긴장되지만 자격증을 따서 사람들에게 무언가 알려주는 강사로 일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곡동에 살고 있는 B씨(30대 초반)는 뇌병변 장애 1급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B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식사 대신 두유를 마시고, TV를 보다가 출근할 준비를 한다고 한다. ‘권리중심 일자리’라는 제도를 통해 오후 1시까지 출근해서 6시까지 일한다. 꿈은 따로 없고 몸 건강하고, 일자리를 가진 현재가 만족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동에 살고 있는 C씨(30대 후반)는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C씨의 일상은 장애인 야학에 가거나, 장애인 기관에 와서 일하고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들을 한다고 한다. 또 보석십자수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사람들에게 본인이 좋아하는 십자수를 알려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산에서 거주한지 30년 됐다는 D씨(30대 후반)는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D씨의 하루 일과는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한 후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 그 이후에는 방송통신대학 강의를 듣고 시간이 남으면 인터넷 검색도 하고 신문도 본다고 일상을 소개했다. D씨는 여러 가지 꿈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직종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고, 대학원에 가서 공부도 더 하고 싶고, 세계여행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통신대학에서 미디어영상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컴퓨터나 미디어 부분 일을 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 이야기 주제로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 청년으로 살아가며 불편하거나 위험하고 어려운 점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장애인 청년들이 공통으로 우선 언급한 점은 ‘이동’에 대한 문제였다. 대부분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계단이나 턱이 있는 경우 이동을 전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시설을 통해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건물에서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생기거나 주차해 놓은 차들 때문에 설명하기도 힘든 불편을 겪고 있었다. 또 공유 자전거나 공유 킥보드를 무질서하게 주차하는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현상은 비장애 시민들의 보행도 불편하게 한다는 평가가 많은데 장애인의 경우 아예 이동 자체를 막아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대중교통 이용도 장애인 청년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였다. 너무 많은 비장애인들이 이용해 지하철역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도 어렵고,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거나 수리 중이면 아예 지하철을 이용할 수 조차 없는 것이다. 이어서 제기된 어려움은 일자리 문제였다. 노동시장 진입의 벽도 높고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해 장애인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비율도 높다고 한다. 한 참가자는 “불편함은 겪어내면 되지만 ‘불가능’한 것은 다른 문제다. 노동시장에서 장애인은 배제되고 있고, 장애인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을 갖는 것이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다.”라고 말해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어말하기 자리에 모인 장애인 청년들은 모두 ‘권리중심 일자리’를 통해 노동을 하고 있었다. 생소한 개념인 권리중심 일자리는 중증장애인의 권리에 중심을 둔 맞춤형 공공일자리로 장애계의 오랜 노력 끝에 2020년 서울시에서 최초로 도입된 정책이다. 한 참가자는 “이 정책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UN CRPD)에 명시된 권리를 알리고 권리가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안산시에서도 경기도 차원으로 권리중심 일자리를 시행하고 있어 △장애인 권익옹호 △문화예술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최근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를 보수언론 등의 지적을 이유로 사실상 무력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이어말하기 참가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권리중심 일자리 또한 지속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0개월씩만 채용하고, 그 인원도 적어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안산청년네트워크의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는 장애인 청년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안산청년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후에는 더 많은 안산 청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공론장을 열고자 한다.”며 계획을 밝혔다. 안산청년네트워크는 오는 11월 18일(토) 오후 2시 스페이스오즈 공간에서 <안산 청년들, 안녕한가요?>라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안산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들이 모여 안산시 청년정책 5년을 돌아보기도 하고, 서로 응원할 수 있는 파티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뉴스99 기자 | ‘4인 가구’가 표준이라는 기준은 옛말이 될 정도로 ‘1인 가구’는 이제 가장 많은 가구 형태가 됐다. 행정안전부의 조사(2021)에 따르면 전체 가구 가운데 약 40%가 1인 가구라고 한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청년세대로 불리는 20대, 30대 1인 가구가 전체 32.2%를 차지하고 있다. 안산시(2021)도 총 293,259세대 중 32.8%에 달하는 세대가 1인 가구이며 이는 29.2%인 경기도 1인 가구 비율보다 높은 수치다. 안산시 20대, 30대 1인 가구 또한 전체의 32.2%의 비중으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런 사회적 변화에 따라 청년 정책하면 일자리 문제에만 치중했던 경향에 비해 최근 정부를 비롯해 주요 자치단체들이 앞 다투어 청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정책들을 제시하며 주거복지를 얘기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정책의 주체이자 대상이 되어야 할 청년들의 고단한 삶이 정말 달라질 수 있는 정책과 사회의 노력이 추진되고 있는 것인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기자말 안산 지역에서 10년 째 청년들의 고통을 대변하고 청년 정책을 제안해 온 안산청년네트워크에서 청년 당사자를 만나 내밀한 대화를 나누고 대안을 찾는 과정으로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현장을 찾았다. 지난 9월 26일 그 첫 번째 시간 ‘여성 청년’의 이어말하기에 이어 10월 10일 저녁 7시 안산 스페이스오즈에서 ‘주거독립 청년’의 이어말하기가 진행됐다.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평등평화세상 온다’ 임윤희 사무국장은 “안산시도 청년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정책 발굴은 여전히 미진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1인 가구 청년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겪었던 어려움이나 참여했던 정책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고 이를 활용한 1인 가구 맞춤 주거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룹 인터뷰에는 안산에서 주거 독립을 통해 1인 가구로 살고 있거나 최근까지 살았던 청년 5명이 참여했다. 첫 순서로 본인의 1인 가구로서의 주거 독립 경험을 서로 나누었다. 중앙동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한 A씨(20대 중반 여성)는 안산에서 1인 가구로 산지는 한 달쯤 지났다고 한다, 대학시절 4년 정도 다른 지역에서 자취를 했었고, 현재 독립을 원해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월세는 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학생일 때는 정책에 대해 잘 몰랐는데 최근에는 알아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안산에 있는 본가에서 살고 있다는 직장인 B씨(30대 초반 여성)은 얼마 전까지 서울에서 5년 정도 1인 가구로 살았다고 소개했다. 5년 동안 총 세 곳의 집에서 살았는데 다가구주택의 반지하나 옥탑방이었다고 한다. 대출 부담을 느끼기 싫어 최대한 저렴한 곳을 찾은 결과였다. 청년 1인 가구로 살며 경험했던 정책은 서울시에서 ‘안심장비’를 지원한 것이었는데 이중잠금장치, 호루라기, 안심벨 등을 지급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돈을 아끼기 위해 선택했던 집에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일조량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씁쓸하게 말하기도 했다. 본가는 수원인데 현재 안산대학교 근처에 살고 있다는 대학생 C씨(20대 초반 여성)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한 청년사회주택에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학시간과 교통비도 절감하고, 집에서 독립해 자신의 온전한 삶을 살아보고 싶은 목표가 생겨 생활비 대출을 통해 집을 계약했다고 한다. 쿠팡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지만 독립생활의 만족도는 높다고 한다. 1인 가구 2년 차라고 밝힌 직장인 D씨(20대 후반 여성)는 경제적·정서적 독립을 위해 수원에 위치한 친구 집에서 살게 된 것이 처음 독립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 안산 사동에 있는 청년사회주택으로 이사해 살고 있는데 오래된 다가구주택을 리모델링해 기존 집을 4~5평 남짓 원룸으로 ‘쪼개기’해 놓은 구조라 좁고, 고장수리 요청에 대한 해결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힘든 점을 말하기도 했다. 이어 1인 가구로 독립해 살며 좋았던 점과 힘들고 불편했던 점에 대해 이어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A씨는 독립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독립한 후 엄마랑 싸우지 않게 되어 오히려 사이가 좋아졌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한편 대학생 시절 살던 집에 도둑이 들었던 경험이 있어 모두가 놀라기도 했다. 그 이전에도 문을 두드리거나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빈번해 두려움을 안고 살았었다고 한다. CCTV가 있어도 제 기능을 못하거나 관리인이 있어도 나서서 도와주지 않은 안전하지 못한 현실을 겪은 것이다. B씨 또한 자유로운 삶을 누렸던 것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면 1인 가구로서 외롭고 혼자 사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B씨도 어느 날 집에 혼자 잠을 자고 있는데 누군가 비밀번호가 잠긴 문을 열고 들어온 적이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집주인이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다. 보일러 고장을 이유로 댔지만 당사자는 분명 위험에 노출된 것이고, 아무리 집주인이라도 마스터키로 세입자 집에 함부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C씨는 독립을 통해 새 출발 하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처음이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힘들기도 해 주변 선배들을 통해 정보를 주로 얻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D씨는 혼자 살며 한 인간으로서 내 삶을 산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다고 설명했다. 생활 패턴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청소, 빨래, 옷 관리 등을 스스로 하며 생활의 경험과 지혜를 얻었다고 한다. 반면 심하게 아픈 적이 있는데 이때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1인 가구 1년 차라고 소개한 E씨(30대 중반 남성)는 전세 형태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독립하면서 침대, 식물 등 하고 싶은 대로 내가 집을 구성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정책이나 인식변화 등 청년 1인 가구를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눴는데 A씨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리비를 받는 만큼 CCTV, 건물관리 및 보수 등이 잘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B씨는 정책 시행에 있어 지원받을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부모 소득을 따지는 등 단순화시켜 추진되다보니 청년 문제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청년 및 신혼부부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대출의 문턱을 낮추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좋은 제도인가 의문을 제기했다. 은행에서 대출받지 않아도 집을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대출을 권유해 오히려 주택 가격을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했다. C씨는 처음 독립하는 청년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D씨는 청년주택은 왜 좁고 방음도 안 되는 이런 조건일까, 청년을 지원한다면서 청년이기에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E씨는 스스로 혼자 사는 것에 대한 자각을 하고 건강도 마음도 스스로를 잘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 1인 가구에서 혼자 감당하기 힘든 식재료 공동구매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서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앞서 나눈 청년 1인 가구의 어려운 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여전히 사회의 안정망과 다양한 정책이 필요함을 서로 공감했다. 한 참가자는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있는데 독립해 살아가는 청년 개개인에게 모든 책임이 전가되고 있는 것 아닐까? 우리 사회가 위험으로부터의 안전 보장, 공동체로서의 안정 등을 집에서 벗어났으니 니가 책임져야지 하며 떠넘기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는 오는 10월 24일 마지막 시간으로 '장애인 청년'이 모여 이야기 나눈다고 한다.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가 청년의 다양한 현실과 어려운 점을 거론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찾기 위한 목소리도 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뉴스99 기자 | 4·16재단(이하 ‘재단’)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안산시 거주 어르신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송편과 약과, 식혜 등의 명절 음식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세월호참사 피해가족으로 구성된 4·16가족나눔봉사단과 4·16재단은 추석을 맞아 송편과 약과, 식혜 등의 명절 음식과 함께 어르신과 청소년들의 기호에 맞춘 간식 꾸러미 150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고잔동 행정복지센터, 안산시의회, 고잔1동 통장협의회와 협력하여 안산시의 경로당과 청소년 쉼터 등 10개 단체와 지역 독거가정 70가구를 방문하여 음식을 나누며 이웃 사회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2014년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참사 이후 이웃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과 손길을 봉사활동으로 보답한다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로, 매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음식과 생활용품 지원, 연탄 봉사, 김장 봉사, 환경 정화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4·16가족나눔봉사단 박정화 단장(단원고 2학년 9반 조은정 학생 어머니)은 “매년 명절과 연말을 맞이해 이웃 어르신들을 찾아뵈었던 사업을 확장하여, 이번 추석에는 어르신들과 더불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함께 지원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며, “앞으로도 4·16가족나눔봉사단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이웃 사회를 살피며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 세월호참사 피해가족과 시민 등의 참여로 2018년 5월 발족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월호참사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청소년·청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뉴스99 기자 | 4·16재단(이사장 김광준)은 내년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참사의 가치와 의미를 전할 문화예술 공모를 내달 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세월호참사 관련 예술작품 발굴을 통해 전국 규모의 추모 분위기를 조성할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공모 분야는 ▲문학(작품집 발간, 문학행사) ▲시각예술(회화, 조각, 공예, 서예, 사진, 영상) ▲공연예술(음악, 무용, 연극, 전통예술) ▲복합예술(여러 장르 혼합)로, 세월호참사 추모에 관심 있는 창작인 혹은 문화예술단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4·16재단 김광준 이사장은 “공모 선정작은 세월호참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마련하는 매개체로 활용될 것”이라며, “작품들은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시민들에게 공개되니 향후 공연 및 전시 관람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공모의 총 지원액은 1억 원으로, 선정자에게 최대 각 1천만 원을 지급하여 다수의 예술인 혹은 단체를 발굴 및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4·16재단 홈페이지 및 사업담당자(070-4257-6679)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 세월호참사 피해가족과 시민 등의 참여로 2018년 5월 발족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월호참사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청소년·청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뉴스99 기자 | ‘청년’은 변화를 이룰 가능성을 지닌 시기, 또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청년’은 빈번하게 ‘미래’나 ‘희망’ 같은 낱말과 함께 쓰이곤 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한국 사회에서 청년이 주목받게 된 것은 꽤 부정적인 이슈 때문이었다. 그것도 한참 전에 시작됐다.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되면서부터, ‘88만원 세대’ 담론을 넘어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청년은 최고의 학력과 스펙을 가져도 비정규직 노동자로 대표되는 저임금과 고용불안정의 덫에서 헤어 나오기 힘들다. 게다가 ‘K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식이든, 코인이든 뛰어들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대책들이 발표되고, 마치 유행어처럼 모두가 ‘청년’을 말했지만 청년들의 삶은 여전히 고통 속에 있다. 현재의 청년은 단지 취업과 돈 문제를 넘어 여성과 남성을 가르고 대립시키는 혐오정치, 결혼과 출산이라는 틀에 박힌 생애주기, 높은 우울증과 자살률까지 얼마나 더 고달픈 현실과 마주해야 할까? 안산 지역에서 10년 째 청년들의 고통을 대변하고 정치와 기득권에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제안해 온 안산청년네트워크에서 청년 당사자를 만나 내밀한 대화를 나누고 대안을 찾는 과정을 열었다. 안산청년네트워크가 주최한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는 ‘여성 청년’, ‘주거독립 청년’, ‘장애인 청년’ 세 가지 의제로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한 자리에 모여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산청년네트워크 관계자는 “다양한 청년들의 이야기, 삶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록해 이후 정책 및 대안 마련을 시도해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의 첫 번째 시간은 9월 26일 오후 7시 안산 스페이스오즈에서 진행된 ‘여성 청년’들의 이야기였다. 안산청년네트워크 소속 청년 활동가들과 여성 청년들이 모여 대화를 이어갔다.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평등평화세상 온다’ 임윤희 사무국장은 “OECD국가 중 한국은 성별 임금격차 가장 큰 나라이며 20대보다 30대가 되면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게다가 여성 청년 노동자들이 취업에서부터 진급, 경력단절 등 직장 내에서 받는 크고 작은 차별이 존재한다.”며 또 “사회적 불안이 큰 요즘 다양한 이유로 생활하는데 있어 불편하고 불안해야 하는데 여성이자 청년으로써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안산시 청년정책에 정책을 제안해보고자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룹 인터뷰에는 안산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2030 여성 청년 5명이 참여했다. 첫 순서로 본인의 요즘 하루 일과와 청년 정책에 대한 경험을 서로 나누었다. 직장에 다니다 잠깐 쉬고 있다는 A씨는 “요즘 쉬고 있는데도 오랫동안 출근했던 버릇으로 언제나 아침 6시면 기상한다. 주로 하루 일과는 도서관에서 보낸다.”며 “9년 정도 일만 했었기에 이어서 바로 취업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싫어서 도서관에서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취직을 안 하면 뒤처지는 것 같고 조급했는데 오히려 이제는 그런 마음이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이라는 B씨는 ”아침 8시 반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책을 좀 읽다가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다. 집에 와서는 운동도 하고 저녁에 따로 2시간 이상 공부도 한다. 대학 3학년이다 보니 취업준비로 공부도 해야 되고 바쁘게 살고 있다.“고 하루 일과를 소개했다.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 C씨는 ”일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일과가 다른데 일이 있는 날은 직장이 멀어서(천안) 아침 6시에 기상해 출근한다.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 시간이 왕복 5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주로 자거나 책을 읽거나 지하철에서 할 수 있는 걸 한다. 일이 없는 경우에는 방학 중인 학생들과 같이 불규칙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며 설명했다. 청소년 관련 일을 한다는 직장인 D씨는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배드민턴을 치고, 8시 반 출근해서 저녁 6시 퇴근한다. 저녁에도 배드민턴을 칠 때도 있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도 한다. 배드민턴을 1년 반 정도 레슨도 받고 가능하면 운동을 한다.”고 전했다.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E씨는 “아침은 가장 정신없는 시간인데 씻고 다시 눕곤 한다. 엄마의 잔소리에 일어나서 9시 반까지 출근하고 저녁 6시 칼퇴근을 하고 싶지만 보통 7시 넘어 퇴근한다. 저녁에는 스피닝 운동을 하고, 집까지 걸어가는데 건강을 챙겨야 되는 사정이 있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하루를 설명했다. 이어 청년정책에 대한 경험을 나누었는데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경기도 청년복지포인트, 반값등록금 지원, 서울시청념임차보증금 지원, 근로장려금, 국가장학금, 청년희망적금, 청년우대형주택청약종합저축, 안산시 청년공간 상상대로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해 이야기했다. 청년기본소득 정책 초기 지역화폐로 준 것이 불편했던 경험, 청년기본소득 지급 연령대가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바람, 청년복지포인트 정책 자격요건이 까다로워 아쉬운 점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서 오늘 그룹인터뷰의 핵심 주제인 여성 청년으로 살면서 힘들었던 것들을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A씨는 남성 비율이 높은 제조업 회사에 다녔었는데 6년정도 다니는 동안 여성이 차장급 이상으로 진급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다른 직장(통신회사)에서도 15년 이상 근무한 여성 상사가 대리 직급에 멈춰있는 등 여성의 진급에 차별을 두는 현실을 경험했다고 한다. 본인도 경력직으로 옮긴 회사에서 본인보다 늦게 들어온 남성이 점차 연봉에서 차이가 나고 진급도 먼저 했다고 하는데 임원회의에서 “이번 해는 여직원 진급은 없다.” 이런 말을 들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B씨는 연애와 데이트 스킨십에 있어 남성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문제, 취업에 대한 걱정 등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또 남성들이 보통 자기 생각을 쉽게 표출하는 것에 비해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생각을 드러내는 것에 자유롭지 못한 부당한 시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C씨는 이전 병원에서 원무수납 업무를 했는데 여성에게는 한없이 무례하다가 남성 직원이 와서 얘기하면 고분고분 돈을 내더라는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독립을 하고 싶은데 여러 안전문제로 독립이 무섭다고 했다. 금액을 맞추다 보면 안전에 취약한 현실을 마주한다는 것이다. 위험한 밤길, 공동화장실, 몰카 등 여성으로서 내가 겪을 수 있는 일, 내가 겪지 않으리라는 법 없는 그런 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최근에도 취업 면접 시 여성에게 “애인 있냐.” 같은 무례한 질문이 있었다는 경험도 밝혀 참가자 모두가 분노하기도 했다. D씨는 가부장시대에 살아가다 보니 아직도 여성의 역할이 정해져 있고, 우리 가족 안에서도 집안일은 당연히 엄마의 몫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본인은 화장을 잘 안하는데 자꾸 화장 이야기를 한다거나 직장에서, 청소년들 보는 앞에서도 성차별 언어나 성적 역할을 강조하는 말들을 한다고 전했다. E씨는 다행인건지 성차별적인 경험을 거의 겪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대학에서도 여자 휴게실, 생리공결제 등도 주어진 권리들을 잘 누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주변을 둘러보면 차별당하는 경우를 보긴 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서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앞서 나눈 여성 성차별 문제들은 정책적 접근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의 인식과 문화적 개선이 우선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한 참가자는 “여성 입장에서 분명 차별은 존재하지만 온전히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정 짓고 극명하게 나누자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부당함을 바꾸고자 하는 취지로 ‘페미니즘’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회여야 하는데 말도 꺼낼 수 없게 만드는 거부 반응, 이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미디어도 문제다.”라고 생각을 나누기도 했다.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는 오는 10월 10일 두 번째 시간으로 ‘주거독립 청년’이 모여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고, 10월 24일 세 번째 시간으로 ‘장애인 청년’이 모여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고 한다. 청년의 다양한 현실과 어려운 점을 당사자들이 모여 대화를 통해 생각을 나누고 나아가 대안을 찾는 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는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의 이후 행보 또한 기대해본다.
뉴스99 기자 | 안산시 청년공간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이하 상상대로)는 지난 9월 16일(토) 중앙동 공영주차장에서 ‘제3회 안산시 청년의 날 축제 오브스트릿’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로, 청년발전 및 청년지원을 도모하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지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청년의 날을 기념해 상상대로가 주관한 청년의 날 축제는 안산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알리고, 참여한 청년 주도형 축제로 진행됐다. 안산도시공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필룸 사회적협동조합, 푸른나무사회적협동조합, 안산중앙상인연합회, 안산YMCA 인명구조클럽, 서울예술대학교, 안산대학교,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샷다댄스아카데미, 타운오디오, 고래미디어가 협력으로, 안산희망재단, (주)디에스클린 친한용기, 클룹, (사)경기청년봉사단,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사)안산노총노동자복지연구회, 안산상공회의소, ㈜구일관광, 안산서부새마을금고, 율촌화환(주), 아토즈베베, (주)열정, 중앙동 주민자치회가 후원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기념식 ▲임한별 초대 공연 ▲스트릿댄스 배틀대회 ▲서울예대·버스킹 공연 ▲청년정책·상담·홍보 부스 ▲청년몰 플리마켓 ▲Y2K(레트로) 베스트드레서상 ▲문방구 레트로 게임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안산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버려지는 종이 리플릿을 줄이기 위해 행사 안내 QR코드를 삽입한 입장 팔찌를 사용했고, 행사장 내에서 발생한 쓰레기도 종이 가구(페이퍼팝)를 활용해 처리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청년정책·상담·홍보 부스에서는 안산시청년활동협의체, 안산청년네트워크, 경기청년봉사단, 안산중앙상인연합회 등 청년단체를 비롯한 총 22개 단체가 참여했다. 준비한 설문지나 키트들이 마감 시간 보다 더 일찍 소진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축제에서 청년들을 격려한 이민근 안산시장은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행사를 기획·운영해 청년들을 포함한 여러 세대가 다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며 “우리 청년들에게 꿈과 열정에 과감하게 투자하여 ‘청년 도시 안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제를 총괄 운영한 문지원 상상대로 센터장은 “청년들의 축제가 젊음의 거리 중앙동 공영주차장에서 진행되어 더 의미 있고, 감회가 새롭다” 며 “함께한 많은 협력·후원 단위들의 지원으로 축제를 안전하게 준비하고 마칠 수 있었다. 청년들을 응원해줘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상상대로는 축제 참여자와 운영 단위의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평가를 진행하고, 내년에 더 나은 청년의 날 축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뉴스99 기자 | 평화인권 청년 사회적협동조합 ‘봄’이 주관한 ‘2023 평화교육 진행자되기 입문과정’ 프로그램이 4주간의 과정을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공익활동단체 지원사업으로 추진됐다. 8월 17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안전한 배움 공동체를 형성하고, 서로 배움을 통해 평화를 교육하는, 또 평화 교육 진행자의 역할과 역량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봄’은 ‘피스모모’와 협조해 김영철 강사(피스모모 두어스랩 실장)를 초빙했다. ‘피스모모’는 “평화는 모두의 것”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평화와 교육, 평화와 일상을 연결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4주간 10~15명 정도의 시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피스모모가 설계하고 준비한 ‘P.E.A.C.E. 페다고지’에 기반한 평화교육을 직접 경험했다. 평화교육의 주요 개념과 내용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득해나갔고 실천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모색했다. ‘2023 평화교육 진행자되기 입문과정’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시민은 “총 4번의 프로그램이 매우 낯설기도 했지만 다양한 참여형 교육으로 다른 교육과 차별화되어 있고, 온몸으로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회적협동조합 ‘봄’ 관계자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1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화에 대한 서로 배워가는 과정과 실천적 공부를 통해 이후에는 평화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고자 하는 과정까지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사업의 취지를 전하기도 했다. ‘2023 평화교육 진행자되기 입문과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한 사회적협동조합 ‘봄’은 평화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인권의 눈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청년액션그룹으로 청소년, 청년,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화교육, 인권교육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99 기자 | 선감학원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의 섬인 선감도에 위치했던 소년 수용소로 1942년 5월 일제강점기 시대에 개원하여 1982년 10월 폐원할 때까지 40여 년 동안 소위 ‘부랑아’라는 이름으로 4,600명이 넘는 아동들을 구금하고 강제노역으로 노동력을 착취하고 구타와 폭언, 성폭력 등을 자행하며 인권을 짓밟은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폐원된지 40년이 지나서야 지난 2022년 10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가 선감학원 운영과정에서 총체적 아동인권침해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화위는 “선감학원 수용자 전원은 아동 인권침해 사건의 피해자”라며 무분별한 단속을 주도했던 법무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 경찰, 선감학원을 운영했던 경기도에 피해자와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피해자의 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후 경기도만이 도지사가 직접 나서 피해자에 사과하고 경기도 차원으로 피해자들에게 처음으로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애초 사건 당시 공권력의 중심이었던 중앙정부는 아직 지원은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과정에서 선감학원 사건의 피해 당사자가 개인의 삶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당시 인권유린의 역사를 고발하고 나섰다. 지난 8월 15일 김창선 씨가 선감학원에서의 수용생활을 담은 책, <휴면다큐 6년 6개월 수용체험, ‘선감학원 원생’>을 출간해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 김 씨는 부모님을 여의고 인천에서 살던 당시 7살의 나이에 거리부랑아 단속으로 선감학원으로 수용되어 1968년 3월 14일부터 1974년 9월까지 살았다고 한다. 수용 생활 중 모범생으로 발탁되어 부천에 있는 다른 시설을 통해 중ㆍ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었고, 졸업 후 퇴소할 수 있었다고 한다. “6년 6개월이라는 세월을 판사의 판결을 받고 복역했다면, 50년이 지난 지금에야 무죄 상태가 된 것이다. 그곳에서 받은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다. 그 동안 자식에게도 선감학원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저자는 서문에서부터 본인이 겪었던 고통의 역사를 담담하게 하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아픔을 감내하며 하나하나 내놓기 시작한다. 어떻게 한 어린 아이가 거리의 고아로 살아가다 선감학원에 수용되고, 생사를 넘나드는 과정을 헤쳐 나갔는지 파란만장했던 이야기들을 기억해내며 삶의 질문들을 풀어나간다. “양배추 5통이면 전 원생이 먹을 수 있는 국과 김치가 만들어졌다. 한참 성장기에 접어든 나에게 허기진 채 잠을 자야 하는 것은 숨이 멎는 고통이었다. (중략) 배가 고파 견디지 못한 아이들은 흰 쌀밥 한 그릇을 위해 바다를 헤엄치는 목숨 건 탈출을 감행했다. 어린 아이가 건너기에는 갯고랑의 물살은 너무 세고 위험했다. 목숨을 담보로 한 탈출이었다.” 국가에 의한 인권탄압의 현장이었던 선감학원에서의 생존과 탈출을 위해 몸소 겪었던 사실들을 하나하나 곱씹는다. 그리고 그 고통의 회고를 통해 ‘증인’으로서 관계 기관들을 고발하고 있다. “이제 대부분의 원생은 노년이 되었다. 사람들은 유년 시절에 형성된 인격을 바탕으로 한 평생을 살아간다. 원생들은 가장 중요할 때 섬에 갇혀 고초를 겪었다. (중략) 시설에서 퇴소 후 내가 사회로부터 받은 상처는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주변 사람들은 나를 가리켜 어딘가 모르게 그늘이 있다고 말했다.” 저자의 말대로 선감학원 출신 원생들이 사회로 나와 살아가며 얼마나 많은 일들을 더 겪어냈을까. 역사도, 그 누구도 수십 년간 이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실제 저자는 주변 원생들이 사회에 나와 매우 불행한 사건들로 삶을 결말짓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따뜻한 가정과 사회로부터 보호 받아 마땅한 어린 나이에 감옥과 같은 곳에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할 일들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저자는 “선감학원을 운영했던 대한민국을 고발한다.”며 책을 마무리한다. 진화위가 발표한 내용대로 당시 선감학원 수용아동에 대한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이 국가에 있기에 당시 피해자들은 물론 시민들도 나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처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감춰져 있던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의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려지게 되기를 바란다.
뉴스99 기자 | 4·16재단(이사장 김광준)은 행정안전부 지원의 ‘안전문화콘텐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제1회 4.16 안전문화 창작곡 공모전 ‘이제 우리, 안전한가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공모전은 ▲4.16 ▲안전 ▲시작 ▲기억 ▲생명 등을 주제로 한 창작곡(미발표 신곡)을 발굴하는 사업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창작자라면 나이, 지역, 경력에 상관없이 개인 또는 팀으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모작은 2분에서 5분 사이의 가사가 있는 대중음악(발라드, 힙합, R&B, 인디음악, 록 등)이다. 공모작 제출은 10월 1일까지 4·16재단 홈페이지에서 공모요강(https://bit.ly/416foundation_contest) 확인 후 구글 폼을 통해 접수하면 되며, 4.16 안전문화에 대한 이해도 및 완성도, 대중성 등을 평가하여 수상작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수여 및 음원 등록 지원의 특전이 공통으로 주어지며, 1등 수상작에게는 추가로 뮤직비디오 제작을 지원한다. 4·16재단 김광준 이사장은 “노래라는 매개체로 안전 사회를 위한 메시지를 표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공모전 시행 목적에 공감하는 창의력 넘치는 창작자들의 지원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 세월호참사 피해가족과 시민, 단체 및 모임, 해외동포 등의 참여로 2018년 5월 발족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월호참사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청소년·청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뉴스99 기자 | 일본이 지난 24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결국 시작했다. 정치권을 비롯해 국민적인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오히려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 안산지역에서 30일 오후 7시 안산촛불민주광장이 열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천중에도 1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행사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안산촛불민주광장은 발언과 공연,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졌다. 안산촛불민주광장 무대에 오른 배현정 안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제 인류가 책임지지 못할 방사성물질이 매일 최대 500톤씩 바다로 버려지고 있는데, 그 바다는 수많은 생명들의 터전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생존이다.”며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미래는 결코 양보할 수 없기에 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시키고, 핵발전을 끝내고, 기후위기 시대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또 안산촛불민주광장에서는 209명이 노동자들이 외국인투자기업의 일방적인 청산 시도에 맞서 투쟁해 온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의 근황도 전해졌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한국와이퍼분회는 일본 덴소 계열사의 일방적인 청산 발표와 대량해고에 맞서 1년 넘게 싸워 결국 '사회적 고용기금'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낸바 있다. 무대에 오른 최윤미 한국와이퍼분회장은 “대량해고의 문제, 한국와이퍼의 문제가 결국 안산시민들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우리 투쟁의 정당함을 인정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힘든 투쟁을 견딜 수 있었다. 감사 인사드린다.”며 “앞으로 공적인 재단을 운영하면서 실업 노동자들, 지역의 노동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노동조합 활동을 새롭게 해나가고자 하니 함께 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결의발언과 울동공연으로 촛불민주광장에 함께 하고 있는 시민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촛불민주광장은 ‘반노동, 반평화, 반민생, 반민주, 반환경 윤석열 정부 부시는 뿅망치 퍼포먼스’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뉴스99 기자 | 청소년 중심의 문화행사인 4.16청소년문화제가 오는 9월 2일과 9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함과 동시에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에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시작된 이 문화제는 올해 5회째로 4·16재단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지원한다. ‘우리가 만드는 오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문화제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각종 무대 공연이 한데 어우러질 예정으로 9월 2일에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9월 9일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인천 송도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세월호 가족 및 유관기관의 체험부스 △모집 선발된 ‘청소년 HERO’ 참여자 10팀 공연 △래퍼 수퍼비, 최 先生 J-U (DJ), VIMOKA, LEEDACITY, PHILL 특별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세월호 가족 및 유관기관의 체험부스 △청소년 뮤지컬팀 플래시몹 △청소년 동아리팀 오픈마이크 △청소년 5팀 공연 △비보이 갬블러크루 공연 △창작 뮤지컬 갈라쇼 △ 가수 민경훈, 소코도모, 최 先生 J-U (DJ), VIMOKA, LEEDACITY, PHILL의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무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4.16청소년문화제의 참석을 원할 경우, 포스터 내 QR코드 혹은 누리집(https://event-us.kr/youthhero/event)을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사전신청 완료 후 현장을 방문한 200명에게는 CU편의점 상품권을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 세월호참사 피해가족과 시민, 단체 및 모임, 해외동포 등의 참여로 2018년 5월 발족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월호참사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청소년·청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뉴스99 기자 | 4·16재단(이사장 김광준)이 24일 오후 안산지역 내 취약계층 이주민 가정에 방문해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등 소방용품을 지원했다. 세월호참사 이후 이웃 사회와 함께하는 4·16가족나눔봉사단의 활동과 연계하여 소방 재난에 취약한 이웃 100가구를 지원한 것이다. 이번 소방용품 지원사업은 지난 3월,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던 나이지리아 국적의 4남매가 화재 사고로 숨진 것을 계기로 올해 처음 시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사업에는 세월호참사 피해가족으로 구성된 4.16가족나눔봉사단과 더불어 안산지역 공동체라디오 ‘단원FM’, 고려인마을 주민과 각 마을 통장 등이 지원 대상 가정을 방문해 설치 작업을 함께했다. 소방용품 지원사업은 지난 8월 8일 단원구 2가구, 18일 상록구 4가구, 19일에 단원구 고려인마을(선부2동) 63가구를 방문해 추진됐으며, 24일과 더불어 26일 추가로 31가구 지원한다. 4·16재단 관계자는 “안산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복지 정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 세월호참사 피해가족과 시민, 단체 및 모임, 해외동포 등의 참여로 2018년 5월 발족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월호참사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청소년·청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뉴스99 기자 |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들이 나서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청소년 지원 기금’을 조성했다.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운영위원장 김종기)와 재단법인 4·16재단(이사장 김광준)은 22일 12시 기금 전달식을 갖고 상호 협력하여 청소년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전달식은 양 기관 관계자 및 기금을 출연한 가족 약2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번 ‘청소년 지원 기금’은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가족 중 77가정에서 297,500,000원을 출연하여 마련한 기금으로, 지난 1월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 판결에 따른 배보상금을 통해 뜻을 모아 마련한 기금이다. ‘청소년 지원 기금’은 안산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가장과 탈시설 청소년 등에게 지원할 예정이며, 기금에서 발생하는 운용수익금을 바탕으로 2024년부터 매년 지원된다. 또한 기금의 운영방안 마련 및 세부 지원대상 선정 등을 위하여 별도의 ‘4.16청소년지원기금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전달식에 함께한 김광준 이사장은 “기금출연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가족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김종기 운영위원장은 “청소년들은 안전한 세상에 살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저희 가족들은 힘들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기금 전달식과 관련한 문의는 재단법인 4·16재단 모금홍보팀(070-4257-6686) 및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010-4271-3996)로 하면 된다. 한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 2018년 5월 발족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월호참사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청소년·청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뉴스99 기자 | 안산시 청년공간인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이하 상상대로)가 지난 8월 16일(수), 제3회 안산시 청년의 날 오브 스트릿의 안전과 청결 그리고 화합의 장으로 발대식(클린블링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은 청년의 날 축제 운영 단위가 모여 행사장 전경이 보이는 2층 카페에서 공식 설명회와 교류회를 진행했다. 이후 중앙동 상점가에 홍보물을 배포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가졌다. 실내와 실외에서 진행된 발대식은 안전과 청결을 우선시하며 협력과 화합으로 안산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청년의 날 축제가 더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향후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공동 운영 단위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청년의 날 축제를 총괄 진행하는 문지원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 센터장은 “안산청년들이 잘 아는 공간인 중앙동 공영주차장에서 펼쳐질 청년의 날 축제가 기대된다. 공동 운영 단위들과 함께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년 9월 16일(토)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진행하는 ‘제3회 안산시 청년의 날 오브 스트릿’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가 주관해 운영한다. 안산도시공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필룸 사회적협동조합, 푸른나무사회적협동조합, 안산중앙상인연합회, 안산YMCA 인명구조클럽, 서울예술대학교, 안산대학교,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샷다댄스아카데미, 타운오디오, 고래미디어가 협력으로, 안산희망재단, (주)디에스클린 친한용기, 클룹, (사)경기청년봉사단,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사)안산노총노동자복지연구회, 한샘이펙스, 안산상공회의소, 안산서부새마을금고, 아토즈베베, (주)열정, 중앙동 주민자치회가 후원으로 함께 준비 중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안산시 청년의 날 행사는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이용하는 중앙동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기념식, 아티스트 임한별 초대 공연, 스트릿댄스 배틀대회, 서울예술대학교·버스킹 공연, 청년정책·상담·홍보 부스, 청년몰 플리마켓, Y2K(레트로) 베스트드레서상, 문방구 레트로 게임,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99 기자 | “역사 수업을 통해 일제가 많은 조선 사람들을 전쟁에 내보내고, 여성들에게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하지만 우리 정부가 돈으로 보상하겠다고 하며 일본에 사죄 받고자 하는 할머니들에게 이제 그만하라고 하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 ‘안산 8.15평화바람 문화제’ 청소년열정공간 99도씨 청소년의 편지 낭독 중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광복 78주년, 그리고 제11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안산본부(이하 615안산본부)가 주최한 <안산 8.15평화바람 문화제>는 16일 오후 7시 상록수역 광장에서 100여 명이 시민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행사 시작 1시간 전 오후 6시부터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 역사정의 실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보장!”을 외치며 사전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문화제는 영상 상영, 평등평화세상 온다 노래동아리 ‘흥얼’의 노래공연, 통일을 부르는 소리 휘파람의 노래공연, 시흥안산지역지회 문선대 체인지의 몸짓공연과 시민들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먼저 문화제를 주관한 615안산본부의 윤민례 상임공동대표(민주노총 안산지부 의장)가 무대에 올라 2016년 8월 15일, 안산 시민들의 힘으로 안산시 상록수역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음을 설명하며, “우리 모두 잊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평화로운 한반도와 민중생존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향해 걸어가자.”고 행사를 열었다. 다음으로 청소년열정공간 99도씨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띄우는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편지를 쓴 18살 청소년은 “역사 수업을 통해 일제가 많은 조선 사람들을 전쟁에 내보내고, 여성들에게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하지만 우리 정부가 돈으로 보상하겠다고 하며 일본에 사죄 받고자 하는 할머니들에게 이제 그만하라고 하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본인을 얼쑤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후쿠시마 핵오염수는 2011년 핵발전소 폭발로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수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방류’한다고 표현하지만 사실 ‘투기’라고 할 수 있다.”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는 생선을 안 먹는 것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인간의 생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소금을 비롯한 인류를 지탱해 온 바다가 주는 식량, 바다가 지닌 치유의 힘 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광복 78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기 운석열 정부의 한미일 군사협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마이크를 잡은 백이현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위아 사무장은 “최근 한미일 정상들이 모여 미사일 정보 공유 등 미사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곧 열리는 한미 군사훈련에 유엔사 회원국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미국은 유엔사령부를 복원하고자 한다.”며 “미국의 이런 시도는 언제든지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우려가 든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일 군사협력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송미 평등평화세상 온다 대표는 “광복절 축사에서 27회나 ‘자유’를 외치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서, 광복 된지 78년이나 되었는데도 일본의 사죄도 받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강제징용 피해자들 앞에서 자유를 이야기할 수 있는지 답답했다.”며 “어떻게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동의 이익 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파트너가 핵오염수를 방류한다는데 손 놓고 있는 지금 이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인가 하는 물음이 또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