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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민선 8기 시장, 9대 안산시의회 의원 당선자에 바란다!

안산시민사회연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논평 발표

뉴스99 기자 |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결과, 181표 차이의 근소한 차이로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가 민선 8기 안산시장으로 당선됐다. 안산시의회의 경우 총 20석 중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9명으로 구성되어 양당 체계의 견고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각 후보들에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협약을 맺는 등 유권자들이 정책을 중심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을 전개해왔다.

 

안산지역에서 지방정부에 대한 협치 및 견제 역할을 해 온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인 안산시민사회연대도 시장 후보들에 정책을 제안하고, 정치권에 정책선거를 주문하는 등 활동을 해왔는데 14일 이번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논평을 발표해 당선자들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안산시민사회연대의 설명에 따르면 선거 과정 시장 후보들에게 10개의 정책을 제안했고, 이민근 민선 8기 안산시장 당선자가 당시 협치, 시민사회 활성화 등 7개 정책에 ‘전면수용’ 답변을 했다고 한다. 특히 안산시민사회연대가 민선 7기 당시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했던 ‘자치단체장 임명 인사’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관련 제안에 대해 이민근 당선인이 전면 수용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도시공사의 경우 해당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규칙으로 제정하여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한 바 있어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논평을 통해 “선거 과정 시민사회의 제안에 후보자로서 수용하겠다고 한 답변이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될 민선 8기 시정방향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어떻게 실행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이민근 당선자와 인수위원회는 선거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소통하고 응답했던 정책들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9대 안산시의회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평했는데, 안산시민사회연대는 “11대 9로 여전히 거대 양당이 독식했다.”며 “현재 정치구도와 현행 선거법 하에서는 또 다른 정당, 정치인 입성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의 범죄 경력이나 부적절한 공천 과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새롭게 구성될 제9대 안산시의회는 21명 중 13명 교체, 초선의원 10명 진출, 청년세대 시의원 5명 진출, 20명 중 9명으로 여성 의원 비율 상승 등의 결과를 거론하며 “정치 신인의 의지가 돋보이고, 성별·세대·직업 등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고 볼 수도 있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제9대 안산시의회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만큼 ‘안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시민의 편에서 깨끗하고 시민의 대표자로서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논평을 마무리하며 “선거를 통해 선출된 시장과 시의원은 시민으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독선적으로 하라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참여와 시민사회단체의 견제와 비판 속에 협치를 해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일상에서도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협치 및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