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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평화통일 기반 조성으로 남북교류협력시대를 준비하자”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안산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토론회 개최

뉴스99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개서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기초자치단체에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시민사회의 공론장이 펼쳐졌다. ‘안산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토론회’가 6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것이다.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과 박태순 안산시의원,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분야별 토론으로 구성됐다.

 

김진미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교류협력위원장의 사회로 토론회를 시작하며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강신하 이사장과 박태순 안산시의원의 인사말, 안산시의회 송바우나 시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주제발표는 이경원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집행위원장이 ‘안산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발제자는 “남북관계는 교류협력을 통해서 발전한다”고 말하며 안산시의 조례 제정과 지방자치단체의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며 안산시 교류협력사업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그리고 “현재 남북교류협력이 남북관계의 악화, 대북제재,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럴 때일수록 미리 준비하고 스스로 열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발제자는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강령국제녹색시범구 개발사업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활용한 해주, 남포 연결 바닷길 개발 ▲서해안 철새연구센터 설립 ▲남북경제협력 기반 구축 등을 제안했고, 안산시의 당면 사업 과제로는 ▲청소년·시민·공무원 평화통일교육 확대 ▲시 내 관련 위원회 활성화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전문 부서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어서 안산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천환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박태순 안산시의원이 시의원으로서의 이후 역할에 대해, 안영욱 경기도평화통일교육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이 지자체별 사례와 평화통일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마지막으로 김기헌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기획실장이 시민들이 주체가 되고 민관이 협력하는 교류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송창식 안산환경재단 지속가능정책실 정책실장은 토론문으로 의견을 대신하며 현 시기 안산시의 5개년 기본계획 추진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안산시는 2019년 ‘안산시 남북교류협력과 평화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0년 ‘남북교류협력과 평화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5개년 기본계획’을 연구 및 발표한 바 있다.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은 매년 남북경제교류협력아카데미를 통해 남북경제교류협력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육성하고 교류협력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토론회를 비롯해 남북교류협력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안산시의원과 민관협력기구,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각 영역에서 평화통일 기반조성과 교류협력사업 준비를 위한 역할을 고민하고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시민들이 참여하여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하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