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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반월시화공단 노동자들 휴게 실태, 사진으로 직접 보니 더 열악했다!

반월시화공단 노동자 휴게권 실현을 위한 사업단, 현장사진전 열어

뉴스99 기자 |

‘반월시화공단 노동자 휴게권 실현을 위한 사업단(이하 사업단)’이 현장 노동자들로부터 직접 휴게시간에 쉬고 있는 공간과 형태를 제보받은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업단은 9월 22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상록수역, 중앙역, 안산역, 정왕역에서 오후5시부터 7시까지 현장 휴게공간 실태 사진 전시와 더불어 휴게권 보장을 위한 선전물 등을 배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단이 제보받은 사진들을 보면 노동자들은 안정된 휴게공간이 아닌 회사 담벼락 또는 작업공간 한 귀퉁이, 탈의실, 화장실 옆 등 주 작업하던 현장 근처에서 임시로 마련한 깔판이나 박스등을 이용하여 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지난 8월 18일 시행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에 따라 상시노동자 20인 이상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휴게공간을 6㎡ 이상 마련해야 한다. 사업단은 실제 바닥에 6㎡미터에 해당하는 가로*세로 2.4M 정도의 공간을 테이프로 부착하여 현실적으로 얼마나 작은 공간에서 노동자들이 쉴 수 밖에 없는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업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법에서 적용제외해 놓은 2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더욱 열악한 처지에서 쉴권리마저 배제되는 현실을 알려내고, 이들을 위한 지자체나 산업공단 차원의 공동휴게실 설치 등의 대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