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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사회연대, 윤화섭 안산시장 ‘부동산 투기’, ‘이해충돌 행위’ 수사 촉구

윤화섭 안산시장은 공천심사 불복, 재심신청

뉴스99 뉴스99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심사결과 제3차 발표(기초단체장)’ 자료를 공지했다. 예비 후보에 등록한 후보들 중 송한준·원미정·제종길·천영미 네 명의 후보가 경선 대상으로 분류됐고, 김성욱·윤화섭·장동일 후보는 탈락했다.

 

윤화섭 시장은 공천심사결과 발표 직후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재심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윤화섭 시장이 컷오프 될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는 안산시민사회연대의 긴급 성명이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23일, 긴급 성명서를 발표해 윤화섭 시장의 ‘아파트 투기문제’와 ‘직무관련 주식 보유’ 건을 지적하며 공천 탈락은 물론 수사기관의 수사를 촉구했다.

 

성명서 내용에 따르면 윤화섭 시장 배우자 명의로 2020년 6월, 선부동 라프리모 아파트를 구입한 뒤 다음해 2월 팔았는데 문제는 이 아파트가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 발표 직전에 매입했다는 것이다. 공직자가 지위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면 이는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직무관련 주식 보유 문제는 윤화섭 시장의 2021년도에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카카오 회사 주식 87주를 매수했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안산시와 협약을 맺고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발표하고 현재 추진 중에 있는데 현직 시장으로 시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회사의 주식을 매수한 것은 직무윤리를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재심위원회에 윤화섭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드러난 위와 같은 문제들을 제대로 확인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화섭 시장은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재심 청구가 아니라 오히려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더불어 수사기관은 윤화섭 시장의 부동산 투기, 이해충돌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 전문>

 

더불어민주당 윤화섭 안산시장 예비후보의 ‘아파트 투기’·‘직무관련 주식 보유’,

공천 탈락은 물론 수사기관의 수사가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4월 22일 발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심사결과 제3차 발표(기초단체장)’ 자료에 따르면 예비 후보에 등록한 후보들 중 송한준·원미정·제종길·천영미 네 명의 후보가 경선 대상으로 분류됐고, 김성욱·윤화섭·장동일 후보는 탈락했다.

 

이 결과에 윤화섭 시장은 공천심사결과 발표 직후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재심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윤화섭 시장은 500만원의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90만원의 유죄를 선고받았음에도 자격 상실에 해당하는 100만 원이하라는 이유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최초의 연임 시장이 되겠다며 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이 상황에 대해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참담한 마음을 표현하며 성명서를 통해 후보자 공천 심사 과정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불법 전과 등의 행위를 엄중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윤화섭 시장은 공천 컷오프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22일 지역 언론 안산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공천심사 과정에서 문제된 사안 중 ‘아파트 투기문제’와 ‘직무관련 주식 보유’ 문제가 크다는 심각한 사실이 드러났다.

 

보도 내용과 등기부 등본을 통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윤화섭 시장의 배우자 명의로 선부동 라프리모 아파트를 2020년 6월 구입한 뒤 다음해 2월 팔았다. 문제는 이 아파트가 서해선, 신안산선, KTX 등 각종 교통호재로 투기꾼들이 많이 몰렸던 곳이었다는데 있다. 게다가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 발표 직전에 매입한 것으로 이미 안산이 조정지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매입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기는 공직자 임용에 있어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직무관련 주식 보유 문제다. 지난해 카카오 회사 주식 87주를 매수한 것이다. 2021년도에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안산시와 협약을 맺고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발표하고 현재 추진 중에 있다. 당시 현직 시장으로 시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회사의 주식을 매수한 것은 직무윤리를 위반한 것이다. 주식을 보유한 상황에서 특정 회사의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되는 시정행위를 한 것이라면 공직자의 이해충돌 행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윤화섭 시장은 안산시 공공자전거 페달로를 일방적으로 폐지하고, 카카오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유자전거 ‘카카오 T바이크’를 도입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윤화섭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드러난 위와 같은 문제들을 제대로 확인하고 재심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윤화섭 시장은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재심 청구가 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니라 오히려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수사기관은 다시는 공직자가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악용해 시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개인의 이익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없도록 엄격히 수사해야 할 것이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기본적인 법조차 지키지 않는 정치인은 이제 퇴출해야 한다고, 후보의 자질과 능력, 정당의 정책과 공약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판단하고 투표할 수 있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정치권에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재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촉구한다!

수사기관은 윤화섭 시장의 부동산 투기, 이해충돌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

윤화섭 시장은 공천 재심이 아니라 과오를 인정하고 안산 시민 앞에 사과하라!

 

 

2022.4.23.

안산시민사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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