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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4개 진보정당, 지방선거 공동 대응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안산시 진보단일후보 공동 기자회견
내 삶을 바꾸는 새로운 선택, 안산진보단일후보 공동공약 발표

뉴스99 기자 |

 

지난 대선에서 이루지 못했던 진보정당 후보단일화가 6·1 지방선거를 맞이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7일 민주노총과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4개 정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와 정치개혁을 위해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다시 힘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도 27일 오전 11시 안산시의회 앞에서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안산진보단일후보 공동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양당정치를 종식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내는 진보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진보정당의 공동행보를 시작했다.

 

기자회견에는 이번 지방선거에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진보당 박범수 예비후보(가 선거구/사동, 사이동, 해양동, 본오3동), 정세경 예비후보(마 선거구/원곡동, 백운동, 신길동, 선부1동, 선부2동), 노동당 주형우 예비후보(나 선거구/본오1동, 본오2동, 반월동)가 참여해 안산 지역 진보정당 단일후보로서 시민들 앞에 나섰다.

 

진보정당 단일후보로 선 세 후보는 “진보정치 20년 무상교육 실현, 이제는 무상의료·무상돌봄 실현!”, “모두의 주거권을 보장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질좋은 일자리, 안전한 일터”라는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 돌봄노동자 고용안전·처우개선 ▲ 대학생 반값등록금 전면 적용 ▲ 시립병원,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 공공주택 대폭 확충 ▲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기후정의조례 제정 ▲ 시민참여형 공영방식 개발정책 수립 ▲ 공단지원 시립기술개발연구소 설립 ▲ 공공부문 정규직 채용 ▲ 안산시 노동안전조례 제정 등 9개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정의당과 녹색당은 안산 지역 후보 출마는 없지만 정의당 안산시위원회 김병철 위원장, 경기 녹색당 김혜현 공동운영위원장의 연대사를 통해 진보 4당 단일후보와 공동 공약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약속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년 전 진보정당이 무상교육을 이야기했을 때 ‘그게 가능한 일이야?’라고 반문했지만 진보정치는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의 기득권과 불평등을 넘어 노동자 서민을 위한 수많은 정책들을 제안하며 사회를 바꿔왔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이 공동으로 대응해 시민들에게 다시금 진보정치를 통해 정치를 시민들의 편으로 돌려놓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또 “진보정치가 아직은 국민들의 마음을 다 얻지 못함을 잘 알고 있지만 보수양당이 저들만의 권력을 나누어 갖고, 선거 때만 국민에게 표를 구걸하는 거짓 정치 대신 시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차별받고 소외된 우리 이웃들을 먼저 챙기며, 생명과 안전이 더욱 중요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진보정치를 안산에서부터 실현해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내 삶을 바꾸는 새로운 선택 <안산진보단일후보 공동공약> 전문

 

1. 진보정치 20년 무상교육 실현, 이제는 무상의료·무상돌봄 실현!

▷차별없는 돌봄 - 아이, 노인, 장애인 돌봄 확대, 돌봄노동자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무상교육 확대 - 대학생 반값등록금 전면 적용
▷공공의료 강화 - 시립병원,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2. 모두의 주거권을 보장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공공주택 대폭 확충으로 모두의 주거권 보장, 정주민의   주거권 강화하는 재개발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후정의조례 제정
▷시민참여형 공영방식 개발정책 수립

 

3. 질좋은 일자리, 안전한 일터

▷공단지원 시립기술개발연구소 설립
▷공공부문부터 간접고용 Zero,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Zero
▷안산시 노동안전조례 제정

 

 

<기자회견문> 전문

 

더 큰 진보정치로 안산시민의 삶을 바꾸겠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안산시 진보단일후보 공동 기자회견문

 

20년 전에 무상교육을 진보정당이 이야기할 때 시민들은 ‘그게 가능한 일이야?’라고 반문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진보정치는 우리 사회에 기득권과 불평등을 넘어 노동자 서민을 위한 수많은 정책들을 제안하며 사회를 바꿔왔습니다.

 

정권의 탄압으로 정당이 해산되었지만, 진보정치를 통해 노동자 민중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열망들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먼 시간이었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이 공동으로 대응하여 시민들에게 다시금 진보정치를 통해 정치를 시민들의 편으로 돌려놓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은 이름은 다르지만 국민들을 위한 진보정치의 마음과 방향은 하나입니다. 돈보다 생명이 중요한 사회,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 불평등 불공정을 타파하고, 흙수저와 금수저로 갈리지 않는 사회. 분단을 넘어 평화로운 한반도와 노동자 민중이 진정으로 주인이 되는 세상. 진보정치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가와 정부를 만들자고 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진보정치가 아직은 국민들의 마음을 다 얻지 못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양당이 저들만의 권력을 나누어 갖고, 입으로만 민생을 외치고, 선거 때만 국민에게 표를 구걸하는 거짓 정치 대신 시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차별받고 소외된 우리 이웃들을 먼저 챙기며, 생명과 안전이 더욱 중요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진보정치를 안산에서부터 실현해나가겠습니다.

 

여전히 보수양당의 야합으로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가 만들어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진보정당에 지지를 보낼 수 있도록 우리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후보들은 국민들의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고, 진보의 다양한 가치가 정치에 반영되어 소외받고 차별받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제는 기득권 양당의 거짓 정치가 아닌 내 삶을 바꾸는 새로운 선택을 해 주십시오. 진보정당 시의원 후보들이 안산시의회에 들어가 어떻게 의회를 바꾸고 안산시를 바꾸어내는지 지켜봐 주십시오.

 

무상교육에 이어 삶의 기본이 되는 무상의료와 무상돌봄을 안산에서부터 만들어가겠습니다. 국가가 책임지는 의료, 돌봄, 교육, 주거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치를 해나가겠습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정주민을 내쫓는 재개발 대신 모두의 주거권을 보장해나가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안산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공단에 질 좋은 일자리를 보장하고,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생명 존중의 공단과 안산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4.16 세월호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안산시를 전국 어느 곳보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과 생명존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과 안산시민이 함께 6·1지방선거에서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냅시다!

 

2022년 04월 27일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안산시 진보단일후보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