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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6.1 지방선거, 새로운 안산시장에 바라는 시민사회의 목소리

안산 지역 각계 단체 지방선거 요구 정책 발표

뉴스99 기자 |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지금 안산시의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선8기 시정에 요구하는 여러 정책들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17일 10시 “안산시민사회 민선8기에게 바란다” 기자회견이 안산시청앞에서 열렸다. 이번 공동기자회견에는 안산시민사회연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안산본부,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안산먹거리연대, 안산시사회적경제연대, 안산청년네트워크, 안산페미니즘주권자연대, 안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안산YMCA 등이 함께했다.


기자회견 모두발언으로 황정욱 안산시민사회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매우 중요한 자리로, 정치권끼리 권력싸움이 아닌 시민을 위한 정책과 비젼을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일상적인 행정 감시와 비판은 시민사회의 역할이다. 시민사회가 지난 민선 7기를 평가하는 과정에 나온 주요 키워드는 '소통의 부재'였다.", "직접정치, 자치분권이 강화되야 하는데 오히려 시장이 소통하지 않는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거과정은 시민과 소통하는 첫 과정으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 뿐 아니라 시민사회의 요구와 공약을 수렴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본 선거는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이번 6.1 지방선거에 ‘협치/시민소통', '지방자치 투명성 제고', '시민참여 도시계획', '시민사회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공약들을 공동정책으로 제안했다. 그리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안산본부,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안산먹거리연대, 안산시사회적경제연대, 안산청년네트워크, 안산페미니즘주권자연대, 안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안산YMCA가 각각 활동해 온 영역을 대표해 정책들을 제안했다.

 


이현선 안산시민사회연대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선 7기 소통의 부재를 넘어 시민들의 요구와 지향을 적극 담아내는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  "선거는 시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의미도 있지만 선거 과정에서 분출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지향들을 정책으로 담아내고 소통하는 역할 또한 중요하다."며 이번 선거가 정쟁과 비방을 넘어 정책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들은 각각의 정책에 대해 안산시장 후보들에게 발송하고 그 수용여부에 대해 홍보해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계획을 밝혔다.

 

 

<기자회견문 전문>

 

민선 7기 ‘소통의 부재’를 넘어

시민들의 요구와 지향을 적극 담아내는 정책 선거가 되어야 한다!

 

2022년 6월 1일 진행되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는 시민의 삶을 바꾸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선 8기 안산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후보들에게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진짜 시민을 위한 제대로 된 시정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안산 지역 상황은 그 동안의 선거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입니다. 거대양당이 독식하고 있는 정치 현실에 각 정당의 후보 공천 과정에서부터 정책과 비전보다는 정쟁이 앞서 피로감이 큰 상황입니다.

 

안산 지역 시민사회는 지난 민선 7기에 대한 평가를 내린바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민사회가 제안하고 협약한 핵심 정책이었던 ‘협치’는 낙제점이었습니다. 지난 4년 간 협치 조례, 협치 위원회 등 시스템은 마련됐지만 아직 한계가 뚜렷하고 시민사회단체들이 평가한 시정의 핵심 키워드는 오히려 ‘소통의 부재’였습니다.

 

선출된 시장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가지고 시정을 운영해 나갑니다.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해서, 선거에서 선택받았다고 해서 임기 기간 독선적으로 시정을 꾸려나가라는 것은 아닙니다. 시민들의 직·간접적인 참여와 시민사회단체의 견제와 비판 속에 협치를 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선거 과정에서의 정책 생산입니다. 후보가 자체적으로 공약을 내걸기도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단체, 이해집단, 전문가 그룹들에 의해 정책 제안을 받기도 합니다. 시민사회단체가 시민들의 삶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한 과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하는 것인 만큼 시장 후보들은 적극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앞으로 4년 동안 시민을 책임질 진정한 일꾼을 가려내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기도 합니다. 옥석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후보자들의 자질과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시민사회단체들은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각 후보자가 어떻게 수용하는지 어떻게 판단하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알려내 유권자들의 판단에 유의미한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각 시장 후보를 비롯해 모든 후보와 정당, 선거캠프에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선거는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시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의미도 있지만 선거 과정에서 분출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지향들을 정책으로 담아내고 소통하는 역할 또한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가 흑색선전이 아닌 시민들의 목소리, 시민사회단체들의 정책 제안이 적극 수용되고 비전이 제시되는 성숙한 선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2.5.17.

‘2022 지방선거 정책제안 안산지역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안산본부 /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 / 안산먹거리연대 /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 안산시민사회연대 / 안산시사회적경제연대 / 안산청년네트워크

/ 안산페미니즘주권자연대 / 안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안산YM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