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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청소년들과 함께 떠난 통일쌀 농촌 활동

뉴스99 기자 |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이사장 강신하)과 청소년열정공간99도씨가 28일 철원군 민통선 내에 있는 ‘평화의 논’에서 모내기 농촌활동을 진행했다.

 

평화의 논은 철원군 민통선 내 최북단 지역에 위치한 통일쌀 경작지로, ‘쌀을 나누면 평화가 온다’는 기조로 남북화해와 협력의 기운을 높이고 평화통일의 물꼬를 트는 데에 농민들이 앞장서서 활동하는 상징적인 곳이다. 이 곳에서는 매년 봄 통일쌀 모내기, 가을 통일쌀 추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통일쌀 모내기는 철원군농민회의 안내에 따라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참여자들의 의지와 기대를 다졌고, 전국 각지의 물을 가져와 논에 부어 합치는 합수의 시간도 가졌다.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자 참여자들은 맨발로 논에 들어가 맨손으로 모를 심으며 농사의 수고와 통일쌀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모내기를 처음 해보게 되어 많이 긴장했는데 막상 해보니 재밌었고 친구들과 함께 박자에 맞춰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났다.”며, “우리가 심은 모가 자라서 쌀이 된다니 신기하고, 통일쌀을 꼭 북에 보내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과 청소년열정공간99도씨는 매년 2차례, 봄과 가을에 통일 농촌활동을 진행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통일을 꿈꾸고 평화통일의 인식을 확산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