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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기후위기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안산시장 당선인에게 바란다!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 6.1지방선거 논평 발표

뉴스99 기자 |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로 다가온 기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고 실천하기 위해 청소년·환경·노동·인권 등 안산지역 내 60여 개 시민사회단체, 민관협력기구, 유관공공기관이 함께 기후운동 연대체인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이 2020년 7월 출범했다.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은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과정에 안산시장 후보들에게 탄소중립 정책을 제안했고, 유권자들에게는 환경파괴적인 무분별한 개발 공약보다 지속가능한 지구와 시민의 삶을 위한 환경 공약을 제시하는 안산시장 후보자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안산시장 선거 결과. 이민근 후보(국민의힘)가 당선됐고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은 3일 6.1지방선거에 대한 입장을 논평을 통해 발표했다.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의 설명에 따르면 이민근 당선인은 후보 당시 총 6개 분야, 15개의 정책제안에 완전수용 10개, 부분수용 5개로 불수용 없이 대체로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고 한다.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상황에서 역행하는 답변을 내놓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리고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정책협약을 통해 임기 내에 안산비상행동이 제안한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서로 협력하여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은 “이제 남은 것은 당선 이후의 실행”이라며, “더불어 기후정의와 탄소중립에 배치되는 무분별한 개발 공약은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당선인의 공약인 ‘시화호 수변 레일바이크 설치’, ‘초지역세권 개발’ 등은 난개발 우려가 큰 대규모 개발 사업, 실현타당성이 낮은 공약이기에 제고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삶의 질과 직결되는 환경 정책과 대규모 개발 정책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은 이 당선인이 기후정의에 입각한 안산시 탄소중립 정책을 반드시 수립하여 이행하길 바란다며 “당선인이 약속한 탄소중립 정책들이 잘 이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며, 함께 할 것이 있다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임기 내 탄소중립 정책이 행정의 우선순위로 배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견 제시와 이행 과정을 감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