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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차별 철폐 외치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 경기생활체육회지부 안산지회, 기자회견 개최

뉴스99 기자 |

안산 지역 생활체육지도자들이 불평등한 차별을 철폐하고 합당한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 경기생활체육회지부 안산지회는 10일 오전 11시 안산시청 앞에서 ‘생활체육 지도자처우 즉각 개선·차별 철폐 기자회견’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는 10년을 일한 직원이나, 1년을 일한 직원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어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전임 시장과 면담을 요청했고, 지난 4월 2일 “생활체육지도자는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안산시체육회 소속 직원으로서 정규직 전환에 대하여는 안산시체육회에서 결정하고 처리하여야 할 사안”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이런 답변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당선된 현 시장에게도 목소리를 전달한 결과, “생활체육지도자는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안산시체육회 소속 직원으로 처우개선에 대하여는 우선 안산시체육회와 협의하여야 할 사안이며, 향후 안산시에서는 안산시체육회에서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에 대한 보조금 신청시 예산 반영여부에 대하여 검토할 예정”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 안산시장이 전임시장의 나 몰라 식의 답변보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며 “다만 생활체육 현장의 노동자들이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또한 어떠한 것을 차별로 여기는 지에 대해서 심도 있게 듣는데 있어 형식적인 면에 치우친 면이 있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생활체육지도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안산시에 ‘차별 철폐’, ‘호봉제, 경력 인정’, ‘정규직 전환’ 등을 촉구했다. 또 “그 동안 참고 기다리면서 묵묵히 소처럼 일만 했고 보상을 바란 것은 아니지만, 합당한 처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히면서 안산시장과 시의원들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차별을 철폐할 수 있도록 애써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